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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상현 이틀 연속 홈런포

2009년 프로야구 홈런·타점 2관왕에 오른 '거포' 김상현(31·KIA)이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이번 시즌 뛰어난 활약을 예고했다.

 

김상현은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6회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김상현은 0-1로 뒤진 상태에서 박기남 대신 타석에 들어서 큰 타구를 빚어내는데 성공했다.

 

볼카운트 1-1에서 바깥쪽으로 약간 치우친 시속 140㎞짜리 직구를 당겨 쳐 왼쪽펜스를 훌쩍 넘겼다. 비거리는 125m.

 

김상현은 전날 롯데와 2-2로 맞선 연장 10회 승부치기에서도 결승 3점 홈런을 터트렸다.

 

롯데 경기의 홈런은 승부치기에서 나온 기록이라 공식적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김상현으로서는 이틀 연속으로 아치를 그리며 상승세인 타격감각만큼은 확실하게 과시한 셈이다.

 

2009년 최고의 한 해를 보내며 소속 팀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안겼던 김상현은 지난해에는 왼쪽 무릎 수술 후유증 등에 시달리며 중심타자 몫을 해내지 못했다.

 

21개의 홈런을 때리기는 했지만 79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고 타율은 0.215에 그쳤다.

 

재활을 거쳐 부상에서 거의 회복한 김상현은 올해 2009년의 활약상을 다시 보여주리라는 기대를 안고 있다. 5번 타자 김상현은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에서 옮겨온 3번 이범호와 4번 최희섭과 함께 강력한 클린업트리오를 구축하게 된다.

 

이날 경기에서는 선발 장원준이 4⅓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호투한 롯데가 3-1로 승리하면서 3연패에서 탈출했다.

 

롯데는 1-1로 맞선 6회말 1사 만루에서 홍성흔이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때려 승기를 가져왔다.

 

삼성은 야심차게 영입한 '거포' 라이언 가코가 연타석 홈런을 날린 덕분에 대전에서 한화를 9-4로 제압했다.

 

메이저리그 출신으로 삼성 타선 부활의 열쇠를 쥔 것으로 평가받는 가코는 한국투수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해 고생했지만 이날 한국무대 1, 2호 홈런을 날리면서 벤치의 신뢰를 회복했다.

 

가코는 1-2로 뒤진 4회 선두 타자로 나와 솔로 홈런을 때린 뒤 6회 무사 1, 2루에서 바뀐 투수 유원상을 제대로 공략해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3점포를 터트렸다.

 

잠실에서는 두산이 선발 이현승의 호투와 중심 타자 김현수의 적시타를 묶어 5-1로 승리를 거두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컨디션 난조로 2군에 내려간 외국인 투수 라몬 라미레즈 대신 이날 선발진에 전격 합류한 이현승은 4이닝 동안 1안타만 내주면서 호투했다.

 

볼넷 1개와 몸에 맞는 볼 1개를 허용했지만 삼진 3개를 곁들이면서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마운드에서 이현승이 호투하는 사이 김현수는 3회 2사 1루 상황에서 오른쪽 가운데로 흐르는 적시 2루타를 날려 점수를 뽑았다.

 

두산은 이현승에 이어 정재훈, 고창성, 임태훈 등이 효과적으로 이어던졌고 8회말 4점을 쓸어 담으면서 승리를 확정했다.

 

인천 문학구장에서는 SK가 LG의 외국인 선발 투수 벤저민 주키치를 초반부터 잘공략해 4-3으로 승리를 거뒀다.

 

SK는 1회 2사 만루에서 터진 박재홍의 2타점 적시타로 기선을 제압했다.

 

반면 주키치는 1이닝 동안 볼넷 2개와 안타 2개를 허용하면서 2실점한 뒤 옆구리 근육통을 호소하면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SK는 선발 전병두가 4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잘 던졌고 4회 정근우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태면서 승리를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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