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철배 (전라북도새마을회 사무처장)
'새마을의 날'이 제정됐다. 공식적인 국가기념일이다. 1970년 4월22일 새마을운동이 시작된지 41년만의 일이다. 올해 2월 8일 국회가 전폭적인 찬성으로 새마을운동조직육성법 일부 개정법률안을 의결한 데 이어 3월 8일 법률로 공포했다. 제정된 이유는 '새마을운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국민의 새마을운동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하여 매년 4월 22일을 '새마을의 날'로 정한다.'라고 규정돼 있다. 이는 새마을운동에 대한 명실상부한 국민운동으로서 지난 업적에 따른 국민의 자긍심, 새마을운동이 세계로 수출돼 국격을 높여나가는 현재의 위상, 미래 선진 한국을 건설하기 위한 잠재 역량의 가치를 인정받은 결과라고 생각한다.
이 시대의 주역인 한국의 중·장년층들은 새벽이면 마을마다 우렁차게 울려 퍼지던 "새벽종이 울렸네 새 아침이 밝았네, 너도나도 일어나 새마을을 가꾸세~."하는 '새마을 노래'를 기억할 것이다. 또한 노란 바탕에 새싹이 그려진 새마을 깃발과 새마을 모자도 마찬가지다. 새마을운동은 조국근대화의 상징이며 '잘살아 보자'는 구호 아래 온 국민을 하나로 뭉치게 했고 '하면 된다'는 자신감과 '할 수 있다'는 신념을 심어준 신토불이 국민운동이다. 또한 오늘날 새마을운동은 많은 개발도상국가에서 배우고자 하는 '지역개발 모델'이며, 우리의 소중한 국가자산이면서 국가 브랜드가 되었다.
새마을운동이 지향하는 최고의 가치와 궁극적 목표는 '잘살기 운동'이다. 잘 산다는 것은 물질적인 풍요는 물론이고 정신적인 풍요까지도 지향하고 있다. 경제적으로는 '넉넉하게 잘 살기'가 우선 목표지만 생활윤리와 삶의 방식에서 '보람있게, 즐겁게, 떳떳하게 잘살기'가 함께 강조된다. 이처럼 새마을운동은 나만 잘사는 이기적 사고의 잘살기 운동이 아니라 나는 물론이고 내 지역, 내 나라 더 나가서 지구촌 인류 모두의 '더불어 잘살기 운동'을 표방하고 있다.
요즘 새마을운동은 시대에 맞는 새로운 좌표를 설정하여 본연의 국민운동으로 거듭나기 위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 변화는 기존의 새마을정신인 '근면, 자조, 협동'에 '변화, 도전, 창조'의 정신을 더하여 새로운 모습으로 국민에게 다가가는 'SMU 뉴새마을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녹색새마을 운동인 그린 코리아운동과 나라 품격 높이기 운동인 스마트 코리아운동, 살맛나는 공동체운동인 해피코리아운동, 그리고 새마을운동 세계화를 위한 글로벌 코리아운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새마을운동은 저개발국의 이상적인 원조모델로 각광을 받으면서 현재 아시아, 아프리카 등 12개국에 보급되어 추진 열기가 뜨겁다.
오늘날 '새마을의 날'이 국가 기념일로 제정된 만큼 전라북도 새마을운동도 도민과 함께 하는 명실상부한 국민운동으로 지속 발전시키기 위하여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다. 무엇보다도 젊은 세대를 포함한 국민적 공감과 참여를 이끌어 내면서 새마을 가족의 도전정신과 헌신의 의지를 모아 소외된 이웃과 더불어 사는 지역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20만 새마을가족은 오늘도 봉사 현장에서 값진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새마을운동은 앞으로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본다. 이를 위해서는 새마을운동의 지속적인 추진을 뒷받침할 수 있는 새마을운동 지원조례 제정 같은 제도적인 뒷받침과 행정적인 지원이 절실히 필요하다.
이것이 새마을운동을 통한 더불어 잘사는 공동체를 복원하는 기본이 되고 우리지역의 경쟁력이 되기 때문이다. 새마을운동을 통하여 전북은 변화할 것이다. 보다 잘 사는 선진 전북을 꿈꾸며 이 운동은 영원히 발전해 나가리라 생각된다.
/ 문철배 (전라북도새마을회 사무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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