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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용은, US 오픈 '공동3위'

역대 한국선수 최고 성적…매킬로이, 사상 최소타 우승

양용은이 19일(현지시간) 미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콩그레셔널 GC에서 열린 US오픈 최종라운드 15번 홀에서 퍼팅을 놓치고 아쉬워하고 있다.(좌)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19일(현지시간) 미 메릴랜드 주 베데스다의 콩그레셔널 GC에서 막을 내린 US오픈에서 우승을 차지, 트로피에 입맞추고 있다. (desk@jjan.kr)

양용은(39·KB금융그룹)은 19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콩그레셔널 골프장에서 공동 3위로US오픈을 끝낸 뒤 "이 대회에 3번째 참가해 3등을 했기 때문에 아쉽기보다는 만족한다"고 말했다.

 

한국 선수로서는 역대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양용은은 "나와 마찬가지로 함께 출전한 후배들도 선전을 펼쳤다"며 앞으로 경험을 더 쌓으면 1∼2년 안에 한국 선수의우승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용은은 "스윙 교정과 함께 마인드 컨트롤을 통해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게 경기를 해야 할 것 같다"며 다음 경기에 대한 각오도 덧붙였다.

 

다음은 일문일답.

 

--역대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오늘 경기를 평가한다면.

 

▲경기를 시작할 때 5~8 언더파 정도가 우승권에 들어가지 않겠나 생각하고 그 숫자에 맞추려고 노력했는데 그에 잘 맞춰서 친 것 같다. 오늘 전반은 편안하게 갔는데 후반에 마무리하면서 조금 긴장했던 것 같다.

 

--초반에 버디 퍼트가 잘 들어가지 않았다.

 

▲사실 버디 퍼트였지만 홀까지 거리가 멀었다. 오히려 전반에는 생각대로 경기가 잘 풀렸는데 1위와의 타수가 벌어지면서 2위를 하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면서 체력이 떨어지고 후반에 실수가 나왔다. 마무리가 썩 좋지 않아 아쉽다.

 

--US오픈 코스에서 열린 대회치고는 선수들의 성적이 꽤 잘 나왔는데.

 

▲콩그레셔널 골프장이 어려운 코스이기는 하지만 작년 대회보다는 코스 세팅이쉬웠던 것 같다. 러프도 생각보다 길지 않았고 무엇보다 대회 기간에 비가 내리면서그린이 부드러워졌다. 이 때문에 스코어가 잘 나온 것 같다. 우승한 로리 매킬로이는 훅성으로 공을 치는데 이번 코스의 페어웨이가 그것에 맞게 세팅돼 기회를 많이 잡은 것 같다.

 

--차세대 골프황제로 평가받는 매킬로이와 타이거 우즈를 비교한다면.

 

▲카리스마 면에서는 아무래도 우즈보다는 떨어진다. 하지만 이제 22세밖에 안 된 어린 선수이고 샷이 무척 좋아 1∼2년 안에 1인자의 자리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본다.

 

--이번 US오픈에서는 한국의 후배 선수들도 많이 출전했다. 한국 선수의 US오픈우승 가능성을 점친다면.

 

▲미국이나 유럽 선수들은 US오픈 코스와 비슷한 골프장에서 연습하기 때문에 경험 면에서 앞선다. 한국 선수들도 경험을 쌓는다면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을 보면 US오픈 출전 경험이 많지 않다. 후배들이 경험을 더 쌓는다면 1∼2년 안에 우승컵을 놓고 경쟁할 수 있을 것이다.

 

--최근 대회에서 연속 컷 탈락을 하는 등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너무 잘 하려다 보니 그런 것 같다. 긴장도 많이 했다.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낸 것을 계기로 남은 대회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

 

--다음 일정은 어떻게 되나.

 

▲당분간 대회에 출전하지 않고 휴식을 취하겠다. 다음 주 말께 한국으로 돌아가 7월1일부터 시작되는 한일프로골프대항전을 준비하겠다.

 

c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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