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증상 없어 조기 검진 중요…최고 예방은 '금연'
최근 원인불명 폐 질환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면서 폐 질환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단순히 하나의 증상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망이라는 최후의 상황으로까지 이어지면서 사람들의 공포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폐는 생사(生死)를 좌우하는 호흡기능을 가진 우리 몸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관이다. 더불어 수분, 알코올, 약물 등을 흡수하고 배출하는 역할도 한다. 이렇게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폐는 감염 및 손상되기 쉽다. 특히 폐암은 암 사망률 1위를 차지하는 만큼 주의해야 하는 질환이다.
전북대학교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김소리 교수는 "폐암은 흔히 감기나 기관지염 증상과의 구별이 쉽지 않고 이미 악화된 상태에서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면서 "폐암의 공포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폐암의 가장 흔하고 중요한 원인인 흡연을 금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 폐암이란
폐암은 폐에 생긴 악성 종양을 말하며 크게 암세포가 기관지, 세기관지, 폐포 등 폐를 구성하는 조직에서 처음 발생한 원발성 폐암과 암세포가 다른 기관에서 생겨나 혈관이나 림프관을 타고 폐로 이동해 증식하는 전이성 폐암으로 나눌 수 있다.
한국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따르면 폐암은 전체 암 발생의 11.0%로 4위를 차지하였고, 남녀의 성비는 3.51:1로 남자에게서 더 많이 발생했다. 발생 빈도는 남성의 암 중에서 2위를 차지했고, 여성의 암 중에서 5위를 차지하고 있다. 암 관련 사망률로 볼 때 여전히 폐암은 가장 치명적인 암이라고 알려져 있다.
▲ 폐암의 종류
폐암은 현미경적으로 암세포의 크기와 형태에 따라 비소세포폐암과 소세포폐암으로 구분된다. 이처럼 폐암을 구분하는 것은 임상적 경과와 치료가 다르기 때문이다. 비소세포폐암은 조기에 진단해 수술적 치료를 통해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 반면 소세포폐암은 대부분 진단 당시 수술적 절제가 어려울 정도로 진행되어 있는 경우가 많고, 급속히 성장해 전신 전이를 잘 하지만 항암 화학요법이나 방사선 치료에 잘 반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소세포폐암은 다시 선암과 편평상피세포암, 대세포암, 기관지폐포암 등으로 나눠진다. 흡연과 관계가 가장 많은 암은 편평상피세포암이고, 선암과 기관지폐포암은 흡연과 연관성이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 폐암의 원인
폐암의 가장 흔하고 중요한 원인은 흡연이다. 그 외 다른 원인으로는 유전적 소인, 방사선, 석면, 공해, 간접흡연, 바이러스 등이 있다. 참고로 폐암 환자의 15%는 비흡연자로 알려져 있다.
▲ 폐암의 증상 및 증후
폐암 초기에는 전혀 증상이 없으며 어느 정도 진행한 후에도 일반 감기와 비슷한 기침, 객담 등의 증상만 나타나는 경우가 있어 진단이 매우 어렵고, 암 발생 위치에 따라 증상도 다르게 나타난다. 기관지 혹은 폐와 연관된 증상은 △ 국소적으로 암종이 커져서 생기는 증상(기침·객혈·호흡곤란·흉통 등) △ 주위 조직을 침범해 생기는 증상(후두신경 침범: 쉰 목소리, 식도 침범: 연하곤란·상대정맥 중후군) △ 암의 전이에 의해 생기는 증상(뇌기능장애·두통·구토·뼈의 통증 등) △ 암세포에서 생성되는 물질에 의해 생기는 증상(식욕부진·발열·이상호르몬생성) 등이다.
▲ 폐암의 진단
폐암 진단 방법에는 여러 가지 검사가 있는데, 폐암으로 의심되는 증상이 있을 경우 흉부 엑스선촬영, 흉부 전산화단층촬영, 객담검사, 기관지 내시경검사, 경피적 세침생검술 등을 통해 폐암 여부를 가려내며, 그 진행 정도 등을 판단한다. 최종 진단은 객담, 기관지 내시경검사, 경피적 미세침흡인세포검사에 의해 얻어진 조직 또는 세포를 현미경적 검사로 확인하게 된다.
폐암으로 진단되면 이후 병기 판정을 위해 전신 골스캔, 뇌 자기공명영상(MRI), 전신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종격동 내시경, 초음파 기관지 내시경 등의 검사가 추가적으로 진행된다.
▲ 폐암의 치료
폐암은 병기에 따라 각각 그 치료 방법이 다르며, 치료받는 환자의 전신 상태와 개개인의 치료 선호도에 따라서도 달라진다. 폐암의 치료에는 수술, 항암화학요법, 방사선 치료 등이 있다. 비소세포폐암의 단계별 치료법은 △ 1, 2, 3A기 일부 근치적 절제술 △ 3A기 일부 항암화학요법과 수술 병용 치료, 혹은 항암·방사선 병용 요법 △ 3B기 항암·방사선 병용 요법 또는 항암·방사선 병용 요법 후 항암치료 추가 △ 4기 항암화학요법 등이다.
소세포폐암은 항암화학요법이 치료의 원칙이다. 소세포폐암은 매우 빨리 자라고 전신으로 퍼져 나가는 암으로 대개의 경우 수술이 불가능하며, 항암화학요법 및 방사선 치료에 반응이 매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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