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최경주 "팬 성원에 덜 무너져"

제140회 브리티시오픈 골프대회 3라운드를 마친 한국 골프의 간판 최경주(41)는 16일(현지시간) "워낙 비바람이 강했다"면서 혀를 찼다.

 

최경주는 라운딩 직후 인터뷰에서 "많이 힘들었지만 열성적으로 응원해주시는 분들 때문에 후반에 더 무너지지 않은 것 같다"면서 비바람에도 홀마다 쫓아다니며 응원해준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최경주는 로열세인트 조지스 골프장(파 70ㆍ7073야드)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1라운드 1오버, 2라운드 2오버로 컷을 통과한뒤 이날 3라운드에서 5오버를 쳐 합계 8오버를 적어냈다.

 

다음은 일문일답.

 

--비바람이 거셌는데 오늘 라운딩은.

 

▲이제까지 브리티시오픈 와서 이런 날씨는 처음인 듯하다. 바람도 무거웠고 비도 오고, 몸도 무겁고, 공 컨트롤이 굉장히 힘들었다.

 

전반에 버디 2개에 더블보기 1개, 보기 4개로 4오버파를 쳤는데 후반에는 보기 1개로 막고 나머지 8개홀은 파를 지켰다.

 

악천후 속에서도 열성적으로 따라다니시며 응원해 주는 팬들이 후반에 더 무너지지 않도록 묶어 뒀던 것 같다.

 

--로열세인트조지스 링크스 코스는 처음인가.

 

▲브리티시오픈이 올해로 열번째인 것 같은데 매년 코스가 다르다. 여기서는 2004년에 한번 치고 이번이 두번째다. 그 때는 비는 안왔는데 내가 칠때 바람 많이 불고, 아침에 많이 불었다가 내가 끝나면 조용해지고….항상 반대였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오늘은 반대가 아니고 날씨가 계속 이럴 것 같다. 어찌됐든 기후라는 것이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누가 끝까지 최선을 다하느냐' 인 것 같다. 그것이 제일 중요하다. 처음에는 힘들었는데 차츰 생각을 바꿔가면서 후반에 잘 마무리하자는 긍정적인 생각을 하게 됐다.

 

--4라운드 마음가짐은.

 

▲내일도 날씨가 이렇다고 하네요. (너털 웃음) 어떻게 할 수가 없어요. 조금 돌려치면 날아가고 감아치면 왼쪽으로 구부러지고…. 공과 클럽 페이스가 만나는 시점에서 스핀이 갑자기 없어지니까 생각지도 않은 방향이 나왔다. 그런 것들이 힘들었다. 그런 것을 다 감안해서 프로는 잘 쳐야한다는 부담감도 있었다.

 

아마추어 입장에서는 프로나 아마추어가 별 차이 없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비교적 안정 많이 찾았던 것 같다.

 

내일도 이런 악조건이라면 또 열심히 쳐야죠 뭐 다른 방법이 있겠어요?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사건·사고경찰, ‘전 주지 횡령 의혹’ 금산사 압수수색

정치일반‘이춘석 빈 자리’ 민주당 익산갑 위원장 누가 될까

경제일반"전북 농수축산물 다 모였다"… 도농 상생 한마당 '신토불이 대잔치' 개막

완주‘10만490명’ 완주군, 정읍시 인구 바짝 추격

익산정헌율 익산시장 “시민의 행복이 도시의 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