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핀수영의 간판 이관호(22·강릉시청)가 제16회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아시아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관호는 3일(이하 한국시간) 헝가리 호드메조바사헬리에서 열린 남자부 모노핀잠영 50m에서 14초18을 기록해 카바노프 파벨(14초11·러시아)에 이어 2위로 결승점을 찍었다.
특히 이관호는 자신이 작년에 세운 이 종목 아시아기록인 14초23을 0.05초 앞당겨 한국과 아시아 신기록을 함께 작성했다.
그는 파벨이 보유한 종전 세계기록에도 0.02초까지 접근해 아시아 최고의 단거리 선수임을 재확인했다.
이관호는 현재 표면 50m와 100m, 잠영 50m에서 한국 기록, 표면과 잠영 50m에서 아시아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앞서 치러진 표면 50m와 100m에서는 4위로 떨어져 메달을 따지 못했다.
대한수중핀수영협회는 이관호가 시차 부적응과 컨디션 난조로 최근 며칠간 고생했다고 전했다.
이관호는 4일 계영 400m에서 1번 주자로 나서 금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은메달만 네 개 따냈다.
한편 표면과 잠영을 통틀어 단거리 세계 최강자로 꼽히는 파벨은 이날 이관호와함께 역영한 잠영 50m에서 자신이 보유한 세계기록 14초16을 0.05초 단축했다.
핀수영은 모노핀(꼬리 지느러미)이나 바이핀(오리발) 등 물갈퀴를 두 발에 끼고수면 바로 밑이나 물속에서 근육의 힘만으로 전진해 속도를 겨루는 기록 종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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