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양궁의 에이스 김우진(19·청주시청)이 미국의 간판 브래디 엘리슨(23·미국)에게 세계랭킹 1위를 내줬다.
국제양궁연맹(FITA)이 11일(한국시간) 발표한 남자부 세계랭킹에 따르면 김우진은 27만5천500점에 머물러 33만1천점을 기록한 엘리슨에게 1위 자리를 내주고 2위로 떨어졌다.
국가대표 오진혁(농수산홈쇼핑)과 임동현(청주시청)은 3위와 4위로 뒤를 이었다.
엘리슨은 김우진이 불참한 FITA 3차 월드컵에서 남자부 개인전 금메달을 획득했다.
김우진은 지난달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 준결승에서 엘리슨을 꺾고 결승에 올라 우승했다.
그 대회 직후 엘리슨을 제치고 세계랭킹 1위로 나섰으나 한 달 만에 자리가 또 뒤바뀌었다.
김우진과 엘리슨은 둘 다 거침없는 상승세를 타고 있어 내년 런던올림픽에서 개인전 금메달에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
올해 1∼3차 월드컵 개인전을 싹쓸이한 엘리슨은 작년부터 국제대회 상위 토너먼트에서 번번이 한국 선수들의 발목을 잡아왔다.
한편, 여자부 랭킹에서는 기보배(광주광역시청)가 선두를 지켰고 남녀부 단체전 순위에서도 한국은 1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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