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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씨름, 김기태 한라장사 시즌 3관왕

김기태(31·현대삼호중공업)가 2011 추석장사씨름대회에서 한라장사(105㎏ 이하)에 올랐다.

 

김기태는 12일 전남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한라장사 결승전(5전3선승제)에서 이주용(28·수원시청)을 3-0으로 물리쳤다.

 

올해 설날, 단오 장사 대회에서 한라장사에 올랐던 김기태는 이로써 시즌 3관왕에 개인 통산 8번째 한라장사 타이틀을 차지했다.

 

8강에서 이승욱(동작구청)을 2-0으로 가볍게 물리친 김기태는 4강에서 만난 손충희(울산동구청)에게 먼저 첫 판을 내줘 위기를 맞았다.

 

첫 판에서 밀어치기로 상대를 제압하려다 오히려 되치기에 당한 김기태는 그러나 두 번째 판부터 침착하게 반격에 나섰다.

 

장기인 안다리걸기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김기태는 마지막 세 번째 판에서 배지기로 손충희를 넘어뜨리며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 상대 이주용은 금강장사(90㎏ 이하)에서 10번이나 장사 타이틀을 획득한 '오금 당기기의 달인'.이주용은 이날 8강에서 김보경(동작구청), 4강에서 모제욱(창원시청)을 모두 오금 당기기로 2-0 승리를 거둬 결승까지 올랐다.

 

올해 단오 장사 대회에서 한라급으로 체급을 올린 뒤 처음 결승까지 오른 이주용은 그러나 이 체급의 터줏대감 김기태의 벽을 넘지 못했다.

 

첫 판에서 이주용은 먼저 김기태의 오금을 잡아채는 데 성공했지만 김기태는 꿈쩍도 하지 않고 오히려 배지기로 기선을 제압했다.

 

실력의 우위를 확인한 김기태는 이후 밀어치기로 2-0을 만들었고 세 번째 판은배지기에 이은 밀어치기로 마무리하며 황소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김기태는 "오늘 추석을 맞아 우승 상금(1천만원)을 불우 이웃 돕기 성금으로 내겠다"고 말해 명절 분위기를 더 훈훈하게 만들었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현역에서 물러날 예정인 모제욱(36)은 4강까지 진출, 2품에오르며 선전했다.

 

◇한라장사 결정전 순위▲장사= 김기태(현대삼호중공업)▲1품= 이주용(수원시청)▲2품= 모제욱(창원시청)▲3품= 손충희(울산동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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