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를 지내고서 은퇴한 선수 가운데 상당수가 생활고를 겪는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회 문화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한선교 의원은 19일 대한체육회와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국가대표 출신 은퇴선수 3천269명 가운데 35.4%가 전국 평균 국민건강보험료보다 낮은 금액을 내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국민건강보험료 납입액은 월소득이나 재산을 기준으로 산출하기 때문에 개개인의 소득수준을 추정하는 수단으로 활용된다.
직장에 다니는 은퇴선수는 절반에 가까운 48%가 건강보험료 납입액이 전국 평균치에 미치지 못했고, 지역 가입자인 은퇴선수도 평균치에 미달하는 비중이 34.8%에 이르렀다.
현재 대한체육회에 등록된 선수는 13만3천997명이고, 매년 국가대표로 선발되는 선수는 0.04% 정도인 600여 명에 불과하다.
한 의원은 이 자료를 근거로 "2천500대 1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국가대표가 되는 선수들이 은퇴 후에 경제적 어려움에 빠지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며 은퇴선수의 처우를 개선하고 체계적인 취업 알선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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