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 최경주(41·SK텔레콤)는 29일 인천 잭 니클라우스 골프장에서 막을 올리는 제27회 신한동해오픈 골프대회에서 정교한 아이언 샷이 승부를 가르는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경주는 27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올해 대회는 좋은 기량을 갖춘 젊은 선수들에 폴 케이시까지 합세했다"며 "아직 몸이 풀리지 않았지만 이 대회에서 네 번째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최경주는 지난해 후반기에 이 코스에서 쳐 본 경험이 있다.
그는 "코스 레이아웃이나 길이 등 여러 면에서 세계 최고의 코스"라며 "티샷이 관건이 아니라 누가 좁은 그린에 공을 잘 올려놓는지를 결정하는 아이언샷이 중요하다"고 예상했다.
그는 그린에 대해서도 "3단 그린 등 굴곡이 심해 스피드 조절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며 "바람의 영향도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최경주는 또 자신을 포함해 올해 한국 선수 3명이 프레지던츠컵에 나가는 것은 "역사적으로 위대한 일"이라며 "후배들이 잘 해줘서 한국 골프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릴 계기가 됐다"고 기뻐했다.
호주에서 열리는 미국 팀과 유럽을 제외한 인터내셔널 팀 간의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 대회는 11월 호주에서 열린다.
인터내셔널 팀 대표로는 최경주 외에 양용은과 김경태가 나선다.
한편 초청 선수로 신한동해오픈에 출전하는 폴 케이시(잉글랜드)는 "한국에서 처음 골프를 치게 됐다"며 "한국 골프가 최근 성장하고 있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기 때문에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코스에 대해 잘 모르지만 인터넷을 통해 알아본 결과 그린 굴곡이 심한 것 같다"며 "경기 운영 능력이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상금왕에 올랐던 김경태(25·신한금융그룹)는 "스폰서가 주최하는 대회라 열심히 준비했다"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을 준비하고 있는데 비시즌 중 체력 보강을 잘해서 다음 시즌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올해 PGA 투어에 데뷔한 강성훈(24·신한금융그룹)은 "신한동해오픈이 끝난 뒤 PGA 투어에서 3주간 더 대회에 출전한다"며 "현재 상금 순위가 150위 안쪽인데 남은 대회를 잘 마무리해서 다음 시즌 시드 확보가 가능한 125위 내 진입을 노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노승열(20·타이틀리스트)은 "올해 스윙도 바꾸고 비시즌에 라식 수술을 받느라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지 못해 저조한 성적에 그쳤다"며 "이번 대회에서 열심히 해서 만회하고 PGA 투어 퀄리파잉스쿨도 통과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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