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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이란에 역전패…결승 좌절

한국 남자 배구가 제16회 아시아남자배구선수권대회에서 개최국 이란의 벽을 넘지 못하고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박기원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세계랭킹 22위)은 29일(한국시간)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체육관에서 계속된 대회 4강전에서 세계랭킹 19위 이란에 1-3(25-21 23-25 14-25 20-25)으로 역전패했다.

 

한국은 2003년 중국에서 열린 제12회 대회에서 마지막으로 우승을 차지한 이후 8년째 결승 문턱에서 무릎을 꿇어 아쉬움을 남겼다.

 

이 대회에서 역대 4차례 정상에 올랐던 한국은 2005년부터 2009년까지 세 대회 연속 3위에 머물렀다.

 

한국은 또 2012년 런던올림픽 본선 진출을 향한 첫 기회인 11월 월드컵 진출이 사실상 어려워져 내년 6월 열리는 세계 예선에 '올인'해야 한다.

 

또 이란과의 역대 상대 전적에서 12승5패가 된 한국은 최근 4년간 4연패에 몰려더는 우위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전날 '영원한 숙적' 일본과의 8강전에서 풀세트 접전을 벌여 체력을 소진한 대표팀은 체격의 우위를 앞세운 이란의 빠르고 힘있는 공격을 당해내지 못했다.

 

경기 초반 이란의 서브가 흔들린 사이 리드를 잡은 한국은 12-9에서 전광인과 김요한, 이경수 등의 공격이 불을 뿜어 16-10까지 점수를 벌려 상쾌하게 첫 세트를 가져갔다.

 

그러나 홈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이란이 2세트부터 조직력이 살아나자 힘의 차이를 절감해야 했다.

 

한국은 17-17에서 김요한의 레프트 공격이 상대 블로킹에 걸린 데 이어 리시브 불안 탓에 다이렉트 공격으로 연속 실점해 2세트를 내줬다.

 

3세트에도 한국 블로커와 수비수들은 이란의 공격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3-10까지 뒤처져 완전히 경기 흐름을 내주고 말았다.

 

한국은 4세트에도 3~4점차를 유지하며 마지막까지 추격전을 벌였지만 끝내 전세를 뒤집지는 못했다.

 

한국은 앞서 벌어진 4강전에서 중국에 2-3으로 진 호주와 29일 밤 9시30분 3~4위전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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