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일본 세레소 오사카의 '201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전북 6-1 승)서 '일본의 대지진을 환영합니다'라는 일본어 종이 플래카드를 내건 30대 남성이 자백했다.
전북 현대 모터스 축구단(단장 이철근)은 "(지난달) 29일 오후 대지진 관련 문구를 내건 A씨가 구단으로 찾아와 '철없는 행동으로 많은 팬들에게 너무도 큰 죄를 지었다. 이번 일로 상처를 받은 일본 국민과 국내 축구 팬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는 사과글을 제출했다"고 지난 30일 밝혔다.
30세 남성 회사원으로 알려진 A씨는 "지난 원정 경기(9월 14일)에서 전북이 (3-4 역전)패했던 것이 너무도 억울해 별다른 의도 없이 문구를 내걸게 됐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북은 A씨에 대해 앞으로 10년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전북 현대의 경기 입장을 금지하는 조치를 내렸다.
이철근 단장은 "개인의 잘못된 생각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실망감을 줬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모든 축구 팬들이 선진 응원 문화를 구축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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