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자골프의 '차세대 에이스'로 꼽히는 김민휘(19·신한금융그룹)가 모처럼 활짝 웃었다.
김민휘는 9일 끝난 제54회 한국오픈 골프선수권대회에서 단독 3위(7언더파 277타)에 올라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그는 메이저대회 챔피언인 양용은(39·KB금융그룹),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경쟁하고, 내년 한국프로골프투어(KGT) 출전권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기쁨을 두 배로 누렸다.
김민휘는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땄지만 격전을 치르고 나서 바로 출전한 KGT 시드전에서 탈락하는 아픔을 겪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라도 출전권이 없으면 대회에 나갈 수 없는 냉혹한 프로의 세계에서 한때 낙심하기도 했지만 곧바로 원아시아투어 퀄리파잉스쿨로 눈을 돌렸다.
무난히 퀄리파잉스쿨을 통과한 김민휘는 원아시아투어와 KGT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한국오픈에 출전, 3위에 올라 상금 6천만을 받았다.
이 정도 상금이면 상금 랭킹 60위까지 주어지는 내년 시드를 가볍게 따낼 수 있다.
김민휘는 "이번 대회에서 3위를 차지했지만 11번홀과 17번홀에서 아웃오브바운즈(OB)를 내는 바람에 타수를 줄이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자신있는 플레이를 하지못해 실망스럽기도 하다는 김민휘는 "시즌이 끝나면 일본프로골프 퀄리파잉스쿨에도 도전해 내년에는 한국과 일본은 물론, 원아시아투어에서도 뛰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