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런던올림픽 출전하고 싶어요"
올 전국체전 도내 첫 한국신기록은 대회 둘째 날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수영에서 나왔다.
전라북도체육회 백일주(26)는 7일 경기도 고양실내체육관 수영장에서 열린 '제92회 전국체전' 여자일반부 수영 자유형 400m 결승에서 4분14초23으로 기존 한국기록(4분14초50)을 0.27초 앞당기며 우승했다.
올 시즌 랭킹 1위 지예원(20·제주시청)은 4분15초06으로 2위, 기존 한국기록 보유자 서연정(23·인천광역시청)은 4분22초44로 3위에 그쳤다.
백일주는 "처음부터 따라가다가 250m 반환점에서 스퍼트해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라고 작전 지시를 받았다"고 말했다. "경기 전 2, 3위까지 바라봤다"는 허경욱 감독(42)은 "일주의 장점은 한눈 팔지 않는 우직함"이라고 밝혔다.
서울 태생인 백일주는 올해 초 7년간 몸담았던 경기도 안양시청에서 연고도 없는 전북으로 '둥지'를 옮겼다. 그는 "여기 와서 자유형 400m뿐 아니라 200m·100m 개인 최고 기록도 단축했다"며 "팀에서 시합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모든 편의를 봐줬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5세 때 수영을 시작해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3년간 국가대표를 지낸 그는 "현역 선수 중 저보다 언니는 4명밖에 없다"며 "그만둘 나이가 얼마 남지 않은 상태에서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말했다. "수영, 특히 여자의 경우 한국기록 대부분이 중·고등학교에서 나온다"는 것.
그는 "수영은 기록 싸움인 데다 기복도 심해 하루하루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다"며 "욕심은 내년 런던올림픽에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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