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2회 전국체전, 전북을 빛낸 무대뒤의 조련사
화려한 무대뒤에는 명조련사가 있기 마련이다.
아마 스포츠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자웅을 겨루는 전국체전의 의미는 과거와 달라졌지만, 여전히 각 고장의 명예가 걸려있는 상징성이 있다.
열악한 여건속에서 나름대로 선전한 전북 선수단에는 명조련사들이 수두룩하다.
그중에서도 이번 전국체전을 통해 새로운 이미지를 심은 지도자들이 있다.
축구에서는 누가 뭐라고 해도 김대은 회장겸 전무이사를 빼놓을 수 없다.
전북 축구는 중위권을 멤돌았으나 이번에 3위로 도약했다.
김 회장은 대한축구협회와의 두터운 인맥을 바탕으로, 도내 축구팀이 제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항상 발로 뛰는 것으로 유명하다.
전주대 정진혁 축구 감독은 이번에 전주대 준우승을 일궈냈다.
정 감독은 "20년 넘게 전주대 축구를 끌어오면서 한번은 우승하고 싶었으나 이번에 또다시 준우승에 그쳐 아쉽다"고 말한다.
도 체육회 수영팀(여자 일반부)을 이끌고 있는 허경욱 감독도 전북 수영의 부활을 위해 분전한 끝에 나름의 성과를 거뒀다.
도체육회 수영팀은 한국신을 비롯, 5개의 금메달을 따냈다.
전주대 씨름 김용웅 감독은 전주대는 물론, 도내 씨름팀을 위해 뛰고 있다.
전북은 이번에 종합 3위를 차지했다.
사이클 김용미 삼양사 감독(여자 일반부)은 너무나 유명한 선수 출신이다.
전국의 내로라하는 선수들의 김용미 감독의 지도를 받기 위해 찾아올만큼 강한 카리스마를 자랑한다.
평소 언니처럼 친하게 지내면서도 훈련이나 대회때는 선수들에게 무척 엄한 면모도 있다.
전북은 이번에 사이클에서 7개의 금메달을 따내며 막판 종합 9위를 하는데 결정적 도움을 줬다.
레슬링 박진규 감독(전주대)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유인탁과 이리농고 선수시절부터 절친으로 지낸다.
지도자로서 고참이지만, 그는 먼동이 트기전 하루도 빠지지 않고 자식뻘되는 선수들과 전주대, 비전대, 다가산에서 땀을 뻘뻘 흘리며 함께 호흡하고 훈련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전북레슬링 협회가 내분으로 관리단체로 지정된 가운데 좋은 성적을 내 더욱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북은 이번에 레슬링에서 5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유도 전영천 고창군청 감독(여자일반부)도 유도를 위해서라면 어디든 뛰어다니는 사람이다.
고창이 전국적인 유도의 본고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것도 따지고 보면 전 감독의 보이지 않는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검도 김대현 익산고 감독은 꾸준히 전북 검도의 성적을 위해 뛰어온 사람이다.
익산고는 남고 단체전에서 소중한 은메달을 따냈다.
태권도 고봉수 전무이사는 차세대 전북 태권도를 이끌어갈 사람중 하나로 꼽힌다.
크고작은 대회를 전북에 유치하고, 전북 선수들이 전국체전때 선전할 수 있도록 음으로, 양으로 돕고 있다.
태권도는 올해 3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롤러 노원식 생명과학고 감독은 전북 롤러의 화려한 옛 명성을 되살리기 위해 꾸준히 불씨를 지피우고 있다.
전북 롤러는 이번에 한국신, 대회신 등 3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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