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드림식스는 NH농협 2011-2012 프로배구 V리그의 다크호스로 꼽힌다.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인 최홍석(23)이 있어서다.
최홍석은 V리그가 시작하자마자 주전 자리를 꿰차더니 30일 상무신협과의 경기에서는 팀 내 최다인 24득점을 올리며 펄펄 날았다.
프로 데뷔 첫 트리플 크라운(후위공격, 블로킹, 서브에이스 각 3개 이상)까지 작성하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193㎝로 공격수치고는 작은 키의 최홍석은 탄력과 타이밍을 살려 후위 공격 5개, 블로킹 3개와 서브에이스 3개를 성공했다.
최홍석이 신인답지 않은 과감한 플레이로 수비진을 뒤흔든 탓에 상무신협은 힘도 써보지 못하고 와르르 무너지고 말았다.
최삼환 상무신협 감독이 경기 후 "드림식스 레프트 최홍석처럼 시소상황에서 풀어줄 선수가 없는 게 아쉽다"고 평했을 정도다.
최홍석은 시즌 개막전에서도 11점을 올리며 팀이 현대캐피탈을 3-1로 완파하는데 일조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인 삼성화재와의 27일 경기에서는 14점(공격성공률 51%)을 올리며 팀의 주축 선배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눈에 넣어도 안 아플 것 같은 기대 이상의 활약이지만 박희상 드림식스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박 감독은 "아직도 많이 아쉽다. 대학 시절 공격을 전담해서 그런지 후위공격준비가 여전히 늦다"고 지적했다.
이어 "훈련을 통해서 그런 부분을 개선한다면 더 좋은 선수로 나아가는 데 손색이 없을 것 같다"고 했다.
최홍석도 경기 후 소감을 묻자 "너무 덤빈 것 같다. 덤비고 서두르면서 안 해야할 실수를 저지른 것이 아쉽다"고 했다.
실제 최홍석은 팀 내에서 가장 많은 9개의 실책을 범했다.
공격에서 활로를 뚫는 역할을 했지만 반대로 주지 않아도 될 점수를 주면서 경기를 어렵게 끌고 간 것도 최홍석이었다.
최홍석은 "오늘이 세 번째 경기였는데 이전 두 경기보다는 훨씬 편하게 경기할 수 있었다"며 "공격도 공격이지만 어이없는 실수를 줄여나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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