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 FC 서울(승점 55)이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하대성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경남FC를 꺾고 3위로 6강 플레이오프(PO)에 나서게 됐다.
또 제주 유나이티드를 꺾은 수원 삼성(승점 55)은 서울과 승점과 골 득실에서 타이를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밀려 4위를 차지했고, 부산 아이파크와 울산 현대(이상승점 46)도 승점을 보태 각각 5·6위에 올라 6강 PO 진출권을 확보했다.
서울은 30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경남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30라운드 최종전에서 후반에만 3골을 몰아친 하대성의 '원맨쇼'를 앞세워 3-0으로 완승했다.
이로써 서울은 이날 제주를 2-0으로 꺾은 수원과 승점 55점에 골득실까지 +18로 똑같았지만 다득점(서울 56골·수원 51골)에서 앞서 극적으로 3위로 올라섰다.
이에 따라 서울은 다음달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6위 울산과, 수원은 다음달 2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5위 부산과 각각 6강 PO를 펼쳐 준PO 진출의 주인공을 결정한다.
서울은 6강 PO 진출의 막차를 타려던 경남의 거센 저항에 밀려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무승부의 냄새가 짙어지던 후반 14분 하대성이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볼을 왼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뽑아내며 해결사로 우뚝 일어섰다.
하대성은 후반 32분 몰리나의 크로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뽑더니 후반 40분 최태욱과 호흡을 맞춰 쐐기골까지 터트려 팀의 3위 확정을 자축하는 자신의 첫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서울과 치열한 3위 다툼을 펼친 수원은 제주를 상대로 전반 30분 염기훈의 프리킥을 마토가 헤딩 결승골로 만들고, 후반 44분 염기훈의 헤딩 패스를 받은 스테보가 추가골을 넣어 2-0으로 이겼다.
수원은 힘겹게 서울과 승점-골득실에서 '동점'을 만들었지만 다득점에서 밀려 4위로 내려앉았다.
6위였던 부산은 '꼴찌' 강원과의 홈 경기에서 전반 34분 한지호의 선제골에 이어 후반 인저리 타임에 양동현의 페널티킥골이 이어지면서 2-0 승리를 거뒀다.
부산은 승점 46(골득실 +6)으로 이날 대구와 득점 없이 비긴 울산(승점 46·골득실+4)과 타이를 이뤘지만 골 득실에서 앞서면서 울산을 6위로 밀어내고 5위로 6강PO에 진출했다.
반면 6강 PO 진출의 마지막 희망을 걸었던 전남(승점 43)은 일찌감치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 전북(승점 63)을 상대로 선제골을 넣었지만 후반에 동점골을 내주며 1-1로 비겨 탈락했다.
2위를 확정한 포항(승점 59)은 신인왕 후보인 고무열이 2골 1도움의 원맨쇼를 펼치며 성남을 3-1로 물리쳤다.
이밖에 대전은 광주를 1-0으로 꺾었고, 인천과 상주는 0-0으로 비겼다.
한편 정규리그 30라운드를 마치면서 데얀(서울)은 23골로 득점왕을 차지했고, 이날 종아리 부상으로 결장한 이동국(전북)은 15도움으로 염기훈(수원·13도움)을 따돌리고 생애 첫 도움왕의 기쁨을 만끽했다.
서울-울산, 수원-부산의 승자가 펼치는 준PO는 정규리그 상위팀 홈 구장에서 다음 달 23일 치러지고, PO는 11월 26일 포항에서 열린다.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전북이 선착한 챔피언결정전은 11월 30일 PO 승자 홈구장에서 1차전을 벌인 뒤 12월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2차전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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