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문화관광건설委, 체육분야 행정사무감사
도의회 문화관광건설위원회(위원장 배승철)는 14일 도체육회·생활체육회·장애인체육회 등 도내 각 체육관련 단체에 대한 2011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이날 행정사무감사에서 문건위는 올 한해 체육계의 이슈가 됐던 레슬링 내분 문제를 비롯, 체육회 이사 동계종목 배제, 기금 관리상 문제점, 통합도민체전 추진상 문제점 등을 집중 추궁했다.
다음은 이날 회의에서 거론된 주요 쟁점이다.
△도체육회장인 지사 출석 공식 요구
문건위는 이날 도체육회장인 지사의 상임위 출석을 공식 요구했다.
종전 행정자치위원회나 예결위 등에서 지사의 출석을 요구해 행정부지사가 대신 출석한 전례가 있었으나, 문건위가 ‘도체육회장’을 공식적으로 부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성일 의원(군산)이 도 체육회장의 출석문제를 들고 나섰다.
이 의원은 “체육계 비리에 대해 도체육회장인 지사가 관리, 감독하는데 문제가 있다”고 지적, 의원들이 비공개 간담회까지 거친끝에 결국 출석요구를 채택했다.
이에따라 김완주 지사는 오는 21일 문건위 회의에 출석해야 한다.
최소한 행정부지사라도 내보내야 하고, 그렇게 하려면 사전조율을 거쳐야 할 상황이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들은 발끈하는 분위기다.
도청 실업팀을 관장하는 단장은 문화관광국장임에도 최고 책임자를 부르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토로한다.
한 관계자는“뚜렷한 이유가 없이 의회 위상을 위해 무작정 지사부터 불러놓고 보는 관행은 문제”라며 불쾌한 심기를 보였다.
△체육회 이사 선정 문제점 지적
백경태 의원(무주)은 “체육회 이사 선임과정에서 진안, 무주, 장수, 임실 등 동부 산악권 4개 군 지역에 단 한명의 이사도 선임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도 체육회와 생활체육회의 이사를 겸임하고 있는 사람도 있는데, 동계종목 이사가 한명도 없고, 특정지역 출신이 배제되는 것은 문제”라고 말했다.
△체육계 비리 집중 거론
체육계 비리, 구체적으로 전북도청 레슬링팀에서 일어난 비리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노석만 의원(비례대표)은 “선수를 스카우트할때 5000만원 받으면, 선수한테는 실제로 2000~3000만원이 가는게 현실”이라며 이는 감독을 포함한 지도자 급여가 너무 취약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월 급여가 100만원 남짓한 현 지도자 봉급체계상 검은돈에 손을 안댈 수 없는 구조라는게 그의 주장.
배승철 위원장(익산)은 “전북체육회 운영 전반에 걸쳐 부실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도 레슬링협회 내분 문제를 지적했다.
이에 대해 도체육회 고환승 사무처장은 “레슬링협회 가처분 행정소송 건은 전부 취하했고, 정상화 절차를 밟고있다"고 답변했다.
△기금관련 문제점 제기
김대섭 의원(진안)은 체육진흥조성기금은 2년만 더 채우면 목표액 100억원이 달성됨에도 이를 제때 추진하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를 물었다.
김 의원은 “자금 운용상 어려움이 있는 것을 알고 있지만, 기금하나 제때 하지못하는 것을 보면 전북 체육행정의 현주소를 보여준다”며 보다 적극적인 의지를 가지고 기금을 조성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김종담 의원(전주)은 “도민체전과 생활체전을 통합해 운영하면서 행사성 비용이 많이 소요된다”고 문제를 제기한 뒤, “도교육청 직제개편때 체육이 빠지고 인성건강과가 만들어진 것도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