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도연맹 심판위원회는 최근 전영천 감독을 한국에서 유일하게 런던올림픽 유도 심판으로 확정했다.
전 감독은 런던올림픽 유도심판 24명에 포함돼 내년 올림픽 경기에서 심판을 맡는다.
아시아 지역 6명 중 한국은 단 한명만 배정받았으며, 그 한장의 티켓을 전 감독이 받아쥔 것이다.
수도권 심판들이 올림픽 경기에서 심판을 독점하던 관행이 있었으나, 이번에 전 감독은 쟁쟁한 국내 심판들과 경쟁에서 이겨 전북 출신 첫 올림픽 심판으로 선정되는 영광을 차지했다.
전 감독은 “유도인이라면 누구나 올림픽에서 심판맡는 것을 큰 영예로 여기고 있다”면서 “런던올림픽에서 전북 유도를 널리 알리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장수에서 태어나 전북체고와 용인대를 졸업한 그는 국가대표 선수까지 지냈으나 부상으로 선수생활을 접었다.
전 감독은 현재 고창군청 감독 이외에도, 전북유도회 전무이사, 심판 등으로 활동중이다.
고창군청 유도 팀을 맡아 그는 창단 3년만인 올해 전국체전에서 금1, 은2, 동2로 종합 2위를 차지했다.
그의 심판 이력은 1988년 국내 1급 심판을 따면서 시작됐다.
이후 24년 동안 전세계에서 열린 50여개 대회에서 심판으로 활동하면서 올림픽 심판의 자리에 서게됐다.
전 감독은 A급 대회인 월드컵, 그랑프리, 그랜드슬램, 마스터즈, 세계선수권대회 등에서 결승전 주심에 나서 랭킹 점수를 확보했고, 오심이 없었던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세계심판위원들이 매 경기 비디오 분석을 통해 오심을 잡아내는데 전 감독은 단 한 차례도 여기에서 적발되지 않았다.
경기가 끝나는 순간까지 집중력을 유지하기 위해 평소 명상을 자주한다는 전영천 감독.
그는 과연 어떤 모습으로 런던올림픽에 나타나 전북의 혼을 심을지 자못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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