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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육상 - 기존 팀도 해체하는 마당에 전북개발공사 팀 창단

악조건 속 전북 체육계 '주춧돌'

▲ 지난 11월 25일 전북역전마라톤대회 마지막날 제 8소구간에서 선수들이 힘차게 질주하고 있다. 전북일보 자료사진
2011년 한해가 저물고 있다. 올 한해 전북체육계를 화려하게 빛냈던 스타들이 있었기에 도민들이 환희를 느끼고 희망을 발견했다.

 

수많은 경기 종목 중에서도 올 한해 활발히 움직이고, 우수한 성적을 낸 단체를 중심으로 모두 5차례에 걸쳐 점검하는 코너를 마련했다.

 

육상은 모든 운동의 기본이 되지만, 요즘엔 육상을 하려는 선수들이 많지 않다.

 

구기 종목에 비해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어렵고, 각종 기록상 국제무대와의 벽이 너무나 두텁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전북 육상은 올해 뚜렷한 족적을 남기며, 더 한번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전북 육상계의 올 화두는 전북개발공사 육상팀의 창단이었다.

 

있는 팀도 없어지는 마당에 새로운 팀이 창단됐다는 게 사실 뉴스다.

 

더욱이 인기 종목도 아닌 육상팀이 만들어졌다는 것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전북체육계에 큰 주춧돌을 놓은 것으로 볼 수 있다.

 

감독 1명과 여자 선수 4명으로 꾸려진 단촐한 식구지만 전북개발공사 육상팀은 앞으로 전북 육상 꿈나무들이 진출할 수 있는 통로가 될 전망이다.

 

지난달 24~25일 이틀간 치러진 제23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는 가장 성공적인 대회의 하나였다.

 

특히 신진 선수들의 대거 등장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전북마라톤의 간판 스타 얼굴이 바뀌면서 새로운 도약에 대한 희망을 갖게했다.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전북 육상은 금메달 2개를 따냈다.

 

남초 포환던지기 송대일(이리팔봉초 6년)과, 남중 800m 이상민(전주신일중 2년)이 그 주인공이다.

 

2학년인 이상민 선수의 금메달은 큰 가치를 가졌다.

 

3학년이 되는 내년 소년체전에서 2관왕 후보로 급부상한 샛별이었다.

 

이상민은 800m와 1500m 부문에서 발군의 실력을 자랑한다.

 

제92회 전국체육대회에서는 금6, 은8, 동8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필드부분에서 부산에 이어 종합 2위라는 쾌거를 일궈냈다.

 

익산시청 강나루(해머1위) 선수를 비롯 군산대 김현배(포환1위), 전북체고 최예은(장대높이뛰기 부별신기록 1위), 이리공고 이미나(포환던지기 1위) 선수들의 빼어난 기량이 돋보였다.

 

전북체고 최예은 선수는 장대높이뛰기의 주목받는 선수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다.

 

소년체전에서 꿈나무들이 부진했고, 전국체전에서도 필드부문은 종합 2위를 차지했으나,트랙부분에서는 매우 빈약한 득점에 그쳤다.

 

선수층이 두텁거나 고르지 못하고 특정 선수 몇명에 의존하는 풍토가 바뀌지 않는 한, 이러한 아쉬움은 계속될 전망이다.

 

모든 경기단체의 대표격인 육상이 제대로 부활하려면 육상에 대한 큰 애정을 가진 후원자들이 회장, 부회장으로 나서야 한다는 지적도 많다.

 

육상인들이 십시일반 사재를 털어서 꾸려가는 현 상태로는 전북 육상이 활짝 피어나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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