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마라톤팀 창단 최우선 목표…유망 선수 발굴·육성 '혼신의 노력'
정찬익(58) 전북육상연맹회장은 "육상은 모든 운동의 기본이 되는데, 육상경기연맹의 책임자로서 올해는 전북육상의 위상을 한단계 높이고, 겉치레보다는 실속있게 꾸려갈 방침"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특히 올해 신설된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전 육상인들이 힘을 모으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동안 새만금마라톤대회는 마스터즈들의 경연장이었으나, 올해부터는 공인대회로 치러지게 돼 수준급 엘리트 선수들도 출전하는 국제대회가 된 때문이다.
정 회장은 "한동안 성가를 높였던 전·군 마라톤대회가 폐지되면서 아쉬움이 컸으나, 이번에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대회가 신설되면서 전국적인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며 "정말 멋진 대회로 치러내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육상계의 현안을 묻는 질문에 정 회장은 "전북의 가장 큰 취약점은 실업팀과 대학팀이 없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전북개발공사 여자육상팀의 창단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갈길이 먼 여자 마라톤팀의 창단이 시급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솔직히 도내 대학팀에서 조금만 역활을 해준다면 전북 육상이 충분히 전국 상위권에 진입할 것"이라고 말한 그는 "도체육회 등 관계부서와 협의를 거쳐 반드시 올해 여자 마라톤팀을 창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도내에서 활동중인 실업팀이나, 대학팀은 물론, 초중고에서 활약하는 우수선수들을 연맹에서 잘 관리하겠다는 뜻도 덧붙였다.
정 회장은 "소년체전, 전국체전은 물론, 크고작은 전국대회에서 전북의 육상인들이 항상 자랑스럽게 얼굴을 내밀 수 있도록 육상인은 물론, 도민들의 관심이 꼭 필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도내 육상인들은 올해 주목할 선수로 익산시청 강나루(해머던지기), 전북체고 최예원(장대높이뛰기), 신일중 이상민(800m, 1500m) 등을 꼽고 있는데, 정 회장은 "잠재력을 갖춘 선수들이 더 크게 발전할 수 있도록 협회 차원에서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전북육상은 선수층이 두텁지 못하고, 워낙 엷어 잠재력있는 선수를 발굴해서 우수 선수로 키우는데 많은 노력이 필요한만큼 특정 지도자에 이를 맡기지 않고 육상연맹 차원에서 지속적인 관심을 갖겠다는 뜻도 피력했다.
더욱이 도내 육상 선수들의 분포가 필드종목에 치우치고 있는만큼 트랙이나 마라톤에도 신경을 쓸 계획이다.
전북은 지난해 소년체전 육상에서 금메달을 2개 획득하는데 그쳤는데, 올해는 최소 4~5개는 따내겠다는 욕심도 보였다.
도내에서 활동 하고 있는 마라톤 매니아들과 생활체육 육상인들과도 화합하고 협력해서 임진년을 육상 발전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올 연말 임기 마감을 앞두고 정 회장은 "재력과 덕망을 두루 갖춘 회장을 영입하는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의 취임 후 사분오열됐던 육상인들이 화합하고 나름대로 탄탄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으나, 전북육상의 백년대계를 위해 재력과 명망을 두루갖춘 거물급 인사를 영입하는게 중요하다는 점도 역설했다.
한편, 정찬익 전북육상경기연맹회장은 현재 이리공고에서 교편을 잡고 있다.
이리농림고와 전북대 체육교육과를 졸업한 그는 중학교때부터 육상 선수로 활약, 한때 한일고교대표 선수로 선발되기도 했다.
전북체고 육상감독을 거쳐 이리공고 교사로 자리를 옮긴 그는 지난해 이리공고에 육상팀을 창단하는 등 전북육상 발전에 헌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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