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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체전 계기로 전주가 세계 컬링 메카 됐으면"

컬링부부 홍준표-전미정씨…남편은 도체육회 '코치' 아내는 '홍보'

▲ 홍준표(오른쪽)-전미정씨 부부.

8년만에 전북에서 전국동계체전이 열리지만, 사실 전북은 동계종목의 불모지다.

 

동계올림픽 유지에 나서면서 한때 무주-전주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가 도내에서 개최되는 등 신천지가 열리는 듯 했으나, 평창에 동계올림픽 유치권을 빼앗긴 이후 전북에서 동계스포츠의 위상은 날로 초라해지고 있다.

 

하지만 이런 상황 속에서도 홍준표(33)-전미정(33) 부부는 전북 컬링을 전국은 물론 국제무대에 널리 알리겠다는 각오로 뛰고 있어 눈길을 끈다.

 

똑같이 전주가 고향인 이들은 20대초 친구 소개로 만나 오랫동안 사귀다 2007년 결혼했다고 한다.

 

오늘날 그들을 묶고 있는 매개체는 컬링이다.

 

전북대 체육교육학과를 졸업한 홍준표씨는 현재 도체육회 컬링팀 코치로 활동 중이다. 그는 이번에 전주화산빙상장에서 열리고 있는 컬링 경기에서 누구보다 열심히 뛰고있다.

 

전북컬링이 이미 전국 최고 수준에 이른 상황에서 한치의 실수도 없애기 위해 경기에서의 승리는 물론, 각 선수단의 고충을 제대로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아내 전미정씨는 이화여대 비서학과를 졸업, 얼핏 보기에 스포츠와는 아무 관계도 없어 보인다.

 

제일은행 본점에서 부행장 비서를 지내기도 한 그는 컬링을 하는 남편과 만난게 인연이 돼 이젠 전북컬링을 활성화하는데 톡톡히 한몫하고 있다.

 

2008아시아태평양주니어컬링선수권대회와 2012아시아태평양주니어컬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에서 업무를 맡기도 했다.

 

최근 폐막된 아시아태평양주니어컬링선수권대회 기간중에는 특히 깔끔한 일처리와 외국에서 온 손님을 맞이하는데 역할을 하면서 원로 컬링인들의 찬사를 한몸에 받기도 했다.

 

남편인 홍준표 코치와 컬링을 하는 주변 사람들이 자주 컬링 관련, 업무 부탁을 하면서 이젠 전미정씨도 컬링 박사가 됐다.

 

"전북컬링은 이미 국제무대에 상당히 알려졌는데, 이번 동계체전을 계기로 한단계 도약해서 명실공히 전주가 세계컬링의 메카가 됐으면 좋겠다"는 이들 부부의 꿈이 실현되기를 기대해 본다.

위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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