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대·우석대·전북체고·영생고 레슬링팀 동계체전 열리는 무주 덕유산 일대서 맹훈련
도내 레슬링 선수들이 한겨울 지옥훈련을 자청하고 나섰다.
화려했던 전북레슬링의 옛 명성을 되찾고, 임진년 한해 힘찬 부활을 하기 위한 정신자세를 가다듬기 위해서다.
전북도청, 전주대, 우석대, 전북체고, 영생고 선수들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8일까지 제주도에서 합숙훈련을 벌였다. 동계훈련의 결과에 따라 일년내내 펼쳐질 각종 대회에서 성적이 좌우되는 것을 알기에, 지도자와 선수들은 이번 맹훈련에 임하기에 앞서 정신무장부터 하고 나섰다.
이를 악물고, 어떤 어려움도 이겨내겠다는 결의하에 이들은 서귀포와 한라산 일대를 누비며, 강철체력을 만들었다.
그리고 기술훈련을 거친 뒤, 이들은 또다시 지옥훈련에 돌입했다.
전국동계체전이 열리고 있는 무주 덕유산 일대에서 이들은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무적함대로 거듭나기위한 몸부림을 치고 있다.
선수들은 매일 무주리조트 입구에서 백련사를 거쳐 향적봉까지 이르는 왕복 18km 거리를 2시간 30분 이내에 주파하고 있다. 일반인들은 8~9시간쯤 걸리는 힘든 거리다. 특히 백련사에서 향적봉까지 뛰어올라가는 코스는 그야말로 지옥의 길로 통할만큼 힘든 여정이다.
완주한 선수들은 얼어붙은 구천동 계곡을 깨고 얼음물로 샤워를 하면서 피로를 풀고 있다. 박진규 전주대 감독은 "우석대 여자 선수들도 4시간 이내에 주파하면서 강철체력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번 덕유산 동계훈련에는 전주대, 전북체고, 영생고 선수와 여자 선수들로 구성된 우석대 팀이 참가했다.
이번 맹훈련에 참가한 선수만해도 50명이 넘는다.
지도자로는 전주대 감독 박진규, 코치 김경열, 우석대 감독 정환기, 영생고 감독 권 혁, 코치 정용철, 전북체고 감독 김을영, 코치 김윤호, 문상호씨 등이 참여했다.
당장 내달부터 시작될 전국대회를 앞두고 벌써부터 유력한 선수들이 손에 꼽힌다. 주요 메달리스트 후보를 보면, 전주대 박기덕(4학년), 허진종(4학년), 김창수(3학년) 등이 뚜렷이 부각되는 분위기다.또 영생고 장호진(3학년) 전북체고 최현종(3학년) 등도 올 한해 전북레슬링을 빛낼 후보로 꼽힌다.
우석대에서는 정은선(2학년)-정현선(1학년) 자매가 눈길을 끈다.
아직 저학년이지만, 이들 자매는 벌써부터 메달리스트 후보로 꼽히면서 관심을 모은다.
덕유산 정상 향적봉에 우뚝 선 이들 전북레슬링 선수들은 전국 정상에 서기위해 포효하고 있다.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