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보다 69경기 늘어난 352경기…30R 성적 따라 상·하위팀으로 양분
프로축구 K리그 2012시즌이 3월3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10개월 동안의 '그라운드 전쟁'에 돌입한다.
출범 30년째를 맞은 올시즌 K리그에서는 본격적인 승강제 도입을 앞두고 16개 구단 간의 치열한 생존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013년부터 예정된 K리그 승강제에 대비, 올해 한시적으로 정규리그 막판에 상·하위 리그를 나누어 경기를 치러 우승팀과 강등팀을 결정하는 '스플릿 시스템(Split system)'을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해 K리그에 나서는 16개 팀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30라운드까지 치른 뒤 상위 8개 팀과 하위 8개 팀으로 분리된다.
1~8위 팀이 참가하는 상위 리그에 이름을 올리면 K리그 우승에 도전할 수 있다.
그러나 9~16위 팀이 나서는 하위 리그에서는 내년 시즌 2부 리그로 강등될 하위 2개 팀이 나오게 된다.
올해 K리그는 작년보다 69경기가 늘어난 352경기를 치른다.
2부 리그로 떨어지면 팀의 존폐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 몰릴 수 있어 16개 구단은 전력 보강 차원에서 이번 시즌 성적을 책임질 스타급 선수 영입에 열을 올렸다.
지난해 K리그 우승팀인 전북을 필두로 울산(준우승), 포항(3위), 성남(FA컵 우승) 등 4개 팀은 201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와 정규리그를 동시에 치러야 해 험난한 일정이 예상된다.
올해 팬들의 관심은 지난해 우승팀인 전북의 '닥공(닥치고 공격)'이 올해에도 폭발력을 발휘할지에 쏠리고 있다.
지난해 전북은 정규리그 30경기와 챔피언 결정전 2경기를 포함, 총 32경기에서 무려 71골을 퍼부었다. 경기당 2.4골의 무서운 공격력을 과시해 '닥공'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하지만 전북에 '닥공'을 이식한 최강희 감독이 국가대표 사령탑으로 자리를 옮긴 게 변수다.
전북은 2005년부터 수석코치를 맡아 최 감독을 보좌한 이흥실 코치에게 감독대행을 맡겨 '닥공2'를 선보이겠다는 태세다.
지난해 도움왕과 MVP를 차지한 이동국은 물론 전력의 핵심으로 손꼽히는 에닝요와 루이스가 건재하고 멕시코리그에서 활약한 칠레 대표팀 출신의 미드필더 드로겟을 영입해 전력 누수를 최소화했다.
더불어 중원 강화 차원에서 김정우와 서상민을 각각 성남과 경남에서 데려와 오히려 지난해보다 전력이 더 강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올해 K리그에서는 이동국(115골)이 현역에서 은퇴한 우성용(116골)이 보유한 개인통산 최다 골 기록을 깰지도 관심거리다.
K리그 최다 출전 기록(586경기)을 가진 '꽁지머리' 김병지(경남)의 600경기 출전 달성도 기다려지는 기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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