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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혁명, 그때 그 함성을 되새기자

▲ 황 춘 택

4·19혁명 유공자

4·19민주화 혁명이 일어난지 52주년이 되었다.

 

4·19혁명은 독재와 불의로 얼룩진 대한민국의 헌정사에 등대 같은 역할을 하여 마침내 제2공화국을 출범시켰다. 비폭력적 저항으로 독재정권을 무너뜨린 학생들은 전 세계 대학생들에게 불의를 타파하는 효시가 되었다.

 

그 결과 헌법 전문에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민국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19민주이념을 계승하고, 조국의 민주개혁과 평화적 통일의 사명에 입각하여 정의 인도와 동포애로써 민족의 단결을 공고히 한다'라는 내용을 담게 되었다. 자유민주주의 기본 질서를 확고히 해야 한다는 의미다.

 

일본의 식민지에서 벗어난 우리나라가 불과 60년 동안에 세계 220개 나라 가운데 10위권에 들어선 경제대국으로 발전했으니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얼마나 자랑스러운가? 뿐만 아니라 반기문 UN사무총장 같은 세계의 지도자를 배출하고 IT, 조선 등 첨단산업에서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지 않은가? 이러한 현상은 우리 국민의 영특함과 진취적인 개척정신에서 빚어진 현상이라고 하겠다.

 

4·19혁명은 순수한 학생운동이었다. 당시 자유당 독재정권을 물리치고 민주화의 길을 밝히기 위한 것이었다. 그러나 아직도 우리나라 민주주의 토양은 다듬어져야 할 것들이 없지 않다. 정치권 대립에서 파생되는 정쟁이나 지역감정, 계층 간의 갈등 등이 4·19혁명정신에 따르지 못하고 있다.

 

또 선거일이 가까워지면서 험한 말들을 하는 정쟁은 언제쯤 사라질지 모르겠다. 정치가라면 국민이란 숲을 바라보면서 계곡의 나무한 그루 한 그루를 잘 가꾸어 나가야 할 것이다.

 

미국의 16대 대통령 아브라함 링컨은 게티스버그 연설에서 '민주주의는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치'라는 짧은 연설로서 참석자 모두에게 감동을 주었다. 또 영국 수상 윈스턴 처칠도 "나에게는 아무것도 없다. 오직 국가와 민족을 위해 땀과 눈물을 흘리겠다." 는 말로 심금을 울려 전쟁을 승리로 이끄는 리더 역할을 할 수 있었다.

 

이제 우리도 4·19혁명정신을 이어받아 또 다른 외연(外延)을 넓혀 나갈 때가 되었다고 믿는다. 지구촌 곳곳은 글로벌시대로 자유주의의 물결이 넘실대고 있고, 경제적으로 잘살려는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그러나 아무리 잘 사는 나라라 해도 국민의 도덕과 예절이 뒤떨어지면 선진국이 될 수 없다.

 

이러한 문화적 가치를 높이려면 잊혀져가는 4·19혁명정신을 되새겨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도 부정부패가 없는 정의로운 나라가 되도록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우리 국민은 잊혀져가는 자유 민주 평등이란 4·19혁명의 함성을 되새겨야겠다. 그리하여 우리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통일 이후까지도 연면히 이어갈 민족정신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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