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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서 또 무너졌다

전북현대, 日 가시와에 0대 2 무릎 / '亞 챔스리그16강' 자력진출 실패

▲ 15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2 AFC 챔피언스리그 H조 6차전 전북 현대 모터스와 가시와 레이솔의 경기에서 전북 에닝요가 가시와 수비를 피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제공=전북현대모터스 축구단

일전일퇴를 거듭하며 팽팽한 접전을 벌였으나, 전북 수비진의 실수가 겹치면서 스스로 무너진 한판이었다.

 

전북현대모터스축구단은 15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AFC챔피언스리그(ACL)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서 일본 가시와에게 0-2로 패해 자력으로 16강에 진출하는데 실패했다.

 

하지만 이날밤 늦게 태국에서 열린 태국 부리람과 중국 광저우와의 경기 결과에 따라 본선에 진출할 수 있는 실낱같은 가능성은 남겨뒀다.

 

전북현대는 이동국을 원톱으로 드로겟, 에닝요, 서상민, 정훈을 미드필더로 내세우고 김정우와 김상식을 중앙수비수로 나섰다. 진경선을 수비형 미드필더, 최철순, 박원재가 상대 공격수를 막아냈다.

 

양 팀은 전반 45분 동안 일진일퇴를 거듭했으나 후반 시작과 함께 일거에 균형추가 무너졌다.

 

가시와는 후반 3분 선제골을 넣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전북은 후반 중반 어렵게 얻어낸 이동국의 페널티킥마저 무위에 그쳐 추격의지가 꺾였다.

 

전북현대와 가시와는 전반전 치열한 중원싸움을 하며 호시탐탐 골을 노렸으나 무위에 그쳤다.

 

원톱으로 나선 이동국은 고립되거나 자주 상대 수비에 묶여 날카로운 공격력을 보이지 못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선 진경선도 이날따라 잦은 실수로 공격 도중 차단되는 모습이 자주 연출됐다.

 

전북현대는 전반 16분 에닝요가 왼쪽을 돌파한 후 올린 볼을 이동국이 헤딩으로 드로겟에 패스하며 골을 노렸으나 상대 수비가 먼저 막아내 좋은 기회를 날렸다.

 

양 팀은 전반 유효 슈팅수가 전북 2개, 가시와 1개에 불과할 정도로 수비에 치중하면서 빈약한 공격을 보였다.

 

첫 골은 가시와의 몫이었다. 후반 3분 가시와 도밍게스가 페널티 안쪽 오른쪽에서 슈팅한 볼이 전북 골네트를 갈랐다.

 

전북 수비수의 실책이 부른 재앙이었다.

 

이후 가시와의 공격은 계속됐다. 6분 콘도의 헤딩슛이 골대를 비켜가 실점 위기를 넘겼다. 전북은 드로겟, 진경선을 빼고 이승현과 루이스를 투입했다.

 

두 번째 골은 16분 도밍게스가 아크 정면에서 슈팅 한 볼이 골키퍼 김민식 손 맞고 골대를 맞췄다. 골대를 맞고 나온 볼을 다나카가 가볍게 넣었다.

 

후반 36분 전북에게 기회가 왔다. 이동국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자신이 찼으나 오른쪽 골대를 맞춰 절호의 기회를 무산시켰다.

 

전북으로선 두고두고 아쉬움이 남는 한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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