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제57회 현충일을 맞이하며

김영도 대한민국전몰군경유족회 전북지부장

 

신록의 아름다움이 절정을 이루는 유월의 산하. 찬란한 햇빛과 푸른 하늘 부드러운 바람과 왁자한 웃음소리가 넘치는 이 활기찬 삶의 터전을 우리에게 허락하신 이는 과연 누구일까?

 

다가오는 제57회 현충일(6월6일)은 바로 그것을 허락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 앞에서 임들을 추모하고 명복을 비는 국가가 제정한 공휴일이며 또한 우리를 다시금 뒤돌아보는 날 이기도 하다. 현충일은 1956년 6월6일 6·25 동란의 전몰용사와 순국선열에 대한 추모일로 제정되어 오늘에 이르렀다.

 

이날 정부는 서울 동작동 국립묘지, 대전 현충원에서 추모 행사를 갖고 온 국민이 함께 가신님들의 높은 뜻을 기리고 감사와 애도의 묵념을 올린다.

 

국가와 민족을 위하여 개인의 영화를 버리고 분연히 가시밭길을 선택한 민주수호의 선각자. 이국의 전선에서 또는 아직도 발굴이 되지 못한 채 어느 이름 모를 산자락에서 쓸쓸히 묻혀 영원히 잊힐지도 모르는 호국영령에게 최고의 존경과 경의를 표하는 날이다.

 

희생이란 나보다 남을 더 사랑하는 정신이요 행위이다.

 

내가 아닌 우리 모두를 위해서 자신의 생명을 담보한다는 것 그것은 신이 아닌 한 인간이 해낸 최고로 아름다운 이성의 꽃이다.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그 고귀한 희생과 헌신적인 정신이 우리에게 민주국가를 건설하고 자유를 누리게 했으며 오늘의 우리를 존재하게 하였다.

 

우리는 그것을 망각해서는 안 되며 이제 우리는 임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임들의 크나 큰 나라사랑과 실천의 정신을 되새기고 배우고 실천해야 한다.

 

지난번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해상도발로 인하여 남북이 냉전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지금도 여차하면 단 몇 초 만에 서울을 초토화 해버리겠다며 엄포를 놓고 있는 철부지 김정은의 망령이 잠들도록 국민은 반드시 하나가 되어야만 한다.

 

국가안보에는 또한 여야가 따로 없다.

 

선열께서 이루지 못한 한민족의 평화통일과 복지국가 건설 등의 지상과제를 이루고 보다 나은 삶의 터전을 만들어야 하는 것은 이젠 오로지 우리들 모두의 몫이다.

 

올해는 6·25 전쟁이 발발한지 어느덧 62주년을 맞이하게 된다.

 

본회는 현충일을 맞이하여 국립묘지 국화1송이 모금 기부운동을 국가보훈처 홍보대사인 탤런트 양미경씨의 안내로 ARS(060-700-0625)를 통해 연중 국민모금 운동을 실시하고 있다. 도민의 많은 참여를 기대하고자 한다.

 

즈음해서 필자는 다가오는 6일 현충일에는 전국에 울려 퍼지는 오전 10시 사이렌 소리에 맞추어서 온 국민이 가는 발걸음을 멈추고 단 1분간이라도 하나 되는 마음으로 함께 묵념으로 추모를 권고하고자 한다.

 

그리고 온 가족이 함께 손에 손 잡고 국립묘지를 찾아 헌화하고 국가의 존엄성과 안보의식 그리고 애국정신 함양으로 가신님을 참배하고 감사의 마음을 드리는 뜻있는 하루를 보낸다면 그 얼마나 보람이 있겠는가 싶다.

 

어느 묘비인들 어떠하겠는가! 모두가 고국을 위해 하나뿐인 고귀한 생명을 내던지신 분들인 것을…. 무명의 전몰용사 묘비라면 더욱 좋지 않겠는가! 그 곁에서 가신님의 목소리를 귀 기울여 들어 보자. 그리고 살포시 말해 보자. "감사합니다. 편히 영면하소서", "이제는 저희가 지키고 가꾸겠노라"고 말이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만평[전북만평-정윤성] '국민연금 환헤지'..환율 불길 잡기 총력…

문화일반제42회 전북연극상 · 2025년도 엘림연극상 · 우진청년연극상 수상자 선정

스포츠일반제18회 전북자치도장애인체육상 시상식 개최

스포츠일반2025 전주시 체육발전 유공자 시상식

교육일반전북대 ‘천원의 아침밥’ 전국 우수사례 선정…‘학생복지 새 기준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