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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시대를 맞은 아이들 교육

강영철 前 한국교원대학교 연수지도관

 

우리는 제1혁명인 산업혁명을 거쳐 제2의 혁명인 컴퓨터 시대를 지나 제3의 혁명으로 불리는 오늘의 디지털 시대에 살고 있다.

 

제3혁명의 핵심인 디지털이 몰고 온 변화는 단순한 일상생활의 변화가 아닌 인류 문명의 근간을 송두리째 바꿔놓고 있다.

 

초등학생들의 장래 희망을 조사한 한 리서치 설문에 따르면 31%가 '프로게이머'라고 대답했다. 미국 미래학자 엘빈 토플러는 '한국의 빨리 빨리 문화가 선진국으로 가는 힘이 되었다'라고 했다.

 

디지털 시대는 내일을 예측할 수 없을 만큼 급격하게 변화하기 때문에 어제의 지식은 오늘에서는 죽은 지식이 되어 버렸다. 또한 직업도 급격하게 변화하여 과거 선망의 직업인 판·검사, 의사, 변호사에서 금융자산 운영가, 경영 컨설트가, 실버시터브랜드 관리사, 마케팅 전문가, 컴퓨터 보안 전문가, 투자 분석가, 사이버 경찰로 바뀌고 있다.

 

글로벌 시대에서는 지식과 정보를 가진 두뇌가 힘의 원천이고 부의 요건이다. 급변하는 지식 정보화 사회에서는 지식을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인터넷과 웹 사이트를 통해 찾은 정보를 독창적으로 응용할 수 있는 창의성, 상상력을 길러 줄 수 있는 자기주도 학습(self-directed learning)능력의 배양이 필요하다.

 

21세기 지식 경쟁시대에 자기주도 학습이 성공의 기본 요건이다.

 

최고 경쟁력은 꿈+열정+도전정신이다. 자녀를 포기할 수 없는 부모의 희망이다.

 

학부형들은 고액 학원에 보내는 것이 '아이를 잘 가르치는 비결'이라고 착각하고 있다. 자기주도 학습 능력의 배양을 길러야 한다.

 

우리나라가 세계 최빈국에서 10위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것은 교육의 힘이었다고 본다. 우리나라도 앞으로 지식의 암기식 교육에서 창의력, 탐구력, 상상력을 기르는 방향으로 바꾸어야 한다. 남이 해주는 사교육으로는 창의력이나 탐구력을 개발할 수 없다.

 

학부모들이 극성으로 학원에 보내놓고 그 성과를 생각해 보지도 않고 잘하고 오겠지 하면서 대리 만족하는 경우가 많다. 지식을 돈으로 사주려는 쉬운 방법을 선택하면 결국 실패한다. 스스로 자신을 절제하고 자신과 싸워서 이기는 방법을 터득시켜 스스로 공부하는 방법을 가르치면 성공한다.

 

자기주도 학습능력을 길러주는 것이 영재를 키우는 비결이다.

 

아이들의 성적은 지능(이해력, 사고력, 표현력) 보다 감성(열정, 인내 , 집중력)에 의해 좌우된다.

 

감성을 자극하여 스스로 공부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것이 학교 교육과제요 부모의 가장 큰 책무요, 영재로 키우는 비결이다. 아이들에게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만 길러 주면 누구나 영재로 키울 수 있다. 명문대 수석 합격생의 말을 빌리면 수학은 스스로 풀어야 내 것이 되고 영어 단어는 외어야 내 것이 된다고 한다.

 

학교나 학원이 공부를 가르쳐 주는 곳으로 착각하고 있다.

 

아이들을 학교나 학원에 보내면 공부가 저절로 되는 것으로 착각하는 부모들이 많다. 일은 남이 대신해 줄 수 있지만 공부는 남이 대신 해 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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