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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 전북 배구, 달구벌에 '3각 스파이크'

남성고 남자, 체전 3연패 위업…근영여고, 10여년만에 결승행…우석대 女, 실업팀 틈서 값진 銅

▲ 우석대 여자배구 선수들의 경기 모습.

프로팀은 커녕, 실업팀 하나없는 전북배구가 제93회전국체전이 열리고 있는 대구 달구벌에서 위용을 널리 떨쳤다.

 

남성고는 전국체전 3연패의 위업을 달성했고, 근영여고는 10여년만에 결승에 진출했으며, 우석대 여자배구는 실업팀 등과 맞붙어 값진 동메달을 따냈기 때문이다.

 

단순히 성적이 문제가 아니라 이들이 땀흘려 훈련하는 모습을 지켜본 배구인들은 "충분히 칭찬받을만하다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남성고는 16일 열린 경북사대부고와의 남고부 결승전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따냈다.

 

전국체전에서 남고부 배구 3연패의 위업을 달성하는 순간이었다.

 

전국단위 대회중 각팀들이 가장 집중하는 대회가 전국체전인 점을 감안하면, 다른 팀들의 험난한 견제를 받으면서도 남성고가 3연패를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김은철 감독을 중심으로 똘똘 뭉쳤기 때문이다.

 

전국 우수 선수를 스카우트하는데 공을 들이고, 동문과 학교에서 두터운 후원을 하는데다, 김은철 감독이 성실하게 지도를 해온 결과로 풀이된다.

 

전주 근영여고는 16일 열린 준결승전에서 대구여고에 3-2 신승을 거두며 감격의 결승진출에 성공했다.

 

근영여고는 전국 최고 명문팀으로 꼽히는 서울 일신여상과 대망의 우승컵을 향한 일전을 벌이게 된다.

 

근영여고가 이번에 결승전에 진출한 것은 10여년만에 일궈낸 쾌거다.

 

전국 최고의 배구인 가족으로 통하는 엘리트 선수 출신 안병만 교장의 보이지 않는 두터운 후원이 뒷받침됐다.

 

실무적으로는 최우영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하루도 빠지지 않고 성실하게 훈련에 임하면서 일궈낸 성과라는게 중론.

 

우석대 여자배구는 동메달에 그쳤지만, 금메달 못지않은 가치를 지니고 있다. 전국체전의 경우 명문 실업팀이 즐비한 가운데 불과 10명 남짓한 대학 선수들로 구성된 팀이 전국 3위에 올랐기 때문이다.

 

우석대 여자배구는 지난 2006년 3월 팀이 창단된이래 대학무대를 휩쓸어왔다.

 

하지만 실업팀이 출전하는 전국체전은 경우가 다르다. 다른 시도는 실업팀이 출전하지만 전북은 실업팀이 없어 대학팀이 출전하는데 우석대가 이번에 큰 성과를 일궈낸 것이다.

 

이는 정기남 감독의 카리스마 넘치는 지도력과 또 한편으론 친아버지처럼 학생 선수들을 돌보는 '헌신'으로 밖에 설명되지 않는다는게 도내 배구인들의 한결같은 평가다.

 

전북배구협회 이강찬 전무이사는 "도내 배구인들이 투혼을 발휘해 정말 멋진 경기를 해줬다"며 "전국방방곡곡에서 달구벌에 모인 배구인들이 한결같이 전북배구의 힘과 기량을 칭찬하는 모습에 너무 가슴이 뿌듯하다"고 말했다.

위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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