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와 승점 7점차…우승 '가물가물'
"우승의 꿈은 사실상 멀어졌지만, 실낱같은 희망은 아직 남아있다."
프로축구 전북현대의 K리그 우승 가능성을 냉정하게 봤을때 한마디로 이렇게 정리할 수 있다.
전북현대는 지난 27일 많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치러진 1위 서울과의 홈 경기에서 아깝게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K리그 우승의 꿈을 사실상 날렸다.
현재 서울은 승점 80점, 전북은 승점 73점으로 여전히 7점차다.
만일 이 경기에서 이겼더라면 전북은 1위 서울과 승점면에서 단 4점차로 좁혀지면서 막판 대역전극을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천적인 서울을 상대로 한 경기에서 승리하기에는 뭔가 1%가 부족했다.
전반 26분 에스쿠데로에 일격을 맞으며 끌려가던 전북은 후반 14분 이동국이 동점골을 뽑아내면서 역전 가능성이 보이기도 했으나, 거기까지였다.
서울의 입장에서 볼때 원정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사실상 승리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서울은 수비를 두텁게 한 까닭에 전북은 두드려도, 두드려도 상대의 골문을 열어제칠 수가 없는 아쉬운 한판이었다.
최근 2년간 서울을 상대로 단 한번도 징크스를 전북은 끝내 깨지 못했다.
이날 경기를 잡지 못함으로써 전북현대는 자칫 올 시즌을 무관으로 마칠 우려가 커졌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는 일찌감치 탈락한 상태며, 오직 정규시즌인 K리그 하나만을 노리며 올인해왔으나, 서울의 막판 기세가 무섭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승의 꿈을 완전히 버리기에는 아직 빠르다.
7경기가 남아있는만큼 적어도 수치상으로는, 그야말로 극적인 역전 우승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있다.
남은 7경기를 모두 잡는다는 전제하에서다.
특히 11월 25일 서울 상암경기장에서 열리는 서울과의 올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축구팬들이 상상치 못한 일도 벌어질 수 있다.
1위 서울은 최고 전력을 갖춘팀임에 틀림없지만, 수원이 천적으로 딱 버티고 있는 점도 전북에겐 희망을 갖게한다.
마지막 남은 7경기에서 전북현대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도내 축구팬들은 초미의 관심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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