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육상연합회(회장 박병익)는 지난 10일 제주시 일원에서 열린 '2012평화의섬 전국역전경주대회'에서 영예의 우승을 차지했다.
제주도육상연합회가 주최·주관하고, 제주도가 후원한 이번 대회는 제주종합운동장에서 출발, 애월, 한림을 거쳐 서귀포 월드컵경기장까지 85.4km의 구간에서 펼쳐졌다. 각 팀별로 남성 7명, 여성 3명 등 모두 10명의 선수가 출전, 종합 기록을 합산해 팀 순위를 가리는 방식으로 대회가 치러졌다.
경기 결과 전북은 5시간 37분21초로 전국 정상을 차지했다. 2위는 5시간37분32초를 기록한 전남으로 전북과는 불과 11초 차이였다. 3위는 개최지인 제주시로 5시간39분07초를 기록했다.
종합 우승을 차지한 전북은 문정구 선수가 대회 MVP를 차지했고, 문선미·소해섭·안계원·남미옥 선수가 각 구간별 1위에 올라 겹경사를 누렸다.
전북의 우승은 한편의 드라마였다.
장거리 이어달리기 경기의 특성상 종전의 경우 1위와 2위간 도착 시간이 최소 5분, 많으면 10분 이상 차이가 났으나, 이번 대회에서는 불과 11초 차이밖에 나지 않았다.
대회 MVP를 수상한 전북선수단 문정구 선수(58)는 "최고령 선수로 출전한 상황에서 나로 인해서 우승을 놓치면 안된다는 생각에 정말 죽을 힘을 다해 뛰고 또 뛰었다"고 경기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전북육상연합회 박병익 회장은 "지난 6월 강원 홍천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대회에서도 전북이 1위를 차지했는데, 이번에 또다시 우승을 차지해 너무나 뿌듯하다"며 "전국무대에 우뚝 선 전북 육상을 발전시키기 위해 더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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