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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는 경쟁보다 공생

▲ 윤 한 종

 

임실군선거관리위원회 위원·성수초 교장

올해는 유난히 세계적으로 굵직한 선거가 많았다. 모두 우리나라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나라들이다. 미국 대선에서 얼마 전 박빙의 득표로 오바마 후보가 당선되었으며, 중국 또한 시진핑 시대가 새롭게 열렸다. 선출방법은 달라도 그 나라의 정치 제도에 따라서 새로운 지도자가 자리에 올랐다.

 

그들 모두 세계적으로 중요한 시기에 국가와 국민을 위하여 헌신을 다짐하였고 많은 정책들을 내놓았다. 결론은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겠다는 공약이었다. 이러한 내용으로 보아 공약이 제대로만 이루어진다면 선거는 좋은 제도임에 틀림없다고 생각된다.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다. 이는 국민이 참여하는 선거를 통하여 국민의 대표를 뽑기 때문이다. 그런데 선거 과정에서 승리를 위한 경쟁이 지나쳐 종종 국민을 피곤하게 하고 끝나더라도 편 가르기로 인한 부작용을 초래하고 있다. 다시 말해 선거를 통하여 국민의 대표는 선출하였지만 오히려 부작용으로 지역발전이나 국가발전에 악영향을 미침은 물론 서로가 서로를 신뢰하지 못하는 일들이 빈번하게 발생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을 염두에 둘 때, '과연 선거는 필요한 것인가?' 라고 나름 고민하게 된다. 하여, 선거는 지나친 경쟁으로 선거 후에 편을 가르며 서로를 불신하는 선거보다 국민을 위한 선거로 공생하는 선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그러기 위하여 먼저 정책선거를 하였으면 한다. '어떤 정책이 국민을 이롭게 하며, 국가발전에 도움이 되며 자라나는 후대들에게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부심과 비전을 줄 수 있는가'고민을 하며 입안자들이 국민의 소리를 듣고 전문성을 가진 정책을 만들고 개발하여 제시하는 선거문화가 정착 되었으면 한다. 그 다음 선택은 선거에 직접 참여하는 국민의 판단에 맡겨야 한다. 국민은 지혜로우며, 생각 또한 올바르다고 믿어야 한다. 입후보자들은 당선하기 위하여 너무나 경쟁심을 촉발하여 일단 되고 보자는 생각이 앞서 상대방을 비방하고 흑색선전을 일삼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제는 후보자부터 국가와 국민을 위하여 정직하게 바른 정책으로 선거에 참여하여 지혜롭고 올바른 생각을 가진 국민 앞에 당당하게 임해야 한다.

 

초등학교 꿈나무들에게 이번 대선에 대해 물어보았다. '선거의 목적은 무엇이며, 어떤 분이 당선되었으면 좋겠는가?'라고 질문을 던졌다.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굴리면서 생각하는 아이들의 공통된 대답은 우리나라를 발전시키며 행복하게 잘 살게 하는 대표를 뽑는 것이며, 정직한 사람으로 우리를 위해 헌신적으로 일할 수 있는 분이 당선되어야 한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이제 선거를 통하여 우리나라가 여러 면에서 발전해 선진국의 대열에 우뚝 서서 세계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이번 대선이 되었으면 한다. 선거기간 후보자들은 법을 지키고 정정당당하게 정책으로 경쟁하고 국민에게 정치에 대한 신뢰와 희망을 주는 책임있는 모습으로 임했으면 한다.

 

그리하여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가진 초등학생부터 온 국민이 염원하는 선거, 선거후에도 축제 분위기로 모두가 기뻐하고 격려하는 선거가 되었으면 한다. 이는 후보자들이 선거는 경쟁이 아니라 공생이라는 생각에서부터 시작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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