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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김성수 전북산악연맹장 "산악인 열망 담아 용광로 단체 돼야"

전북체육회 주요 경기단체장에게 듣는다 - 포용·화합으로 외연확대…시군 연맹 활성화대형 등반대회·고산원정대·사이버 활동 추진

김성수(47·사진) 제25대 전북산악연맹 회장은 '도민 모두가 함께하는 연맹'을 표방하고 나섰다.

 

전문 산악인들만의 산악연맹이 아닌 일반 도민들의 산악회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다.

 

도내 산악회는 무려 550여개로 회원수가 1만2600명에 달할만큼 큰 규모를 자랑한다.

 

평소 등반 활동을 즐기면서도 산악연맹에 가입하지 않은 단체가 엄청나게 많기 때문에, 산악연맹이 이들을 얼마나 포용하고 외연을 확대하는가는 매우 중요한 과제다.

 

김성수 회장이 산악인이 된 계기는 우연이었다. 30여 년전 교통사고로 인해 몸이 불편하던 차에 가볍게 산책을 시작한 것이 전북산악연맹회장까지 오르는 계기가 됐다.

 

20대에는 젊은 혈기만으로 무조건 산에 올랐다는 그는 "30년 동안 1000번 이상 다양한 장르의 산행을 하다보니 산은 겸손이고, 삶을 정화시키며, 모든 이를 어우러지게 하는 사랑의 묘약이라는 결론을 얻게됐다"고 말했다.

 

그는 군산시산악연맹 회장을 오랫동안 역임하면서 장애인과 함께하는 히말라야 등반, 다문화 청소년들의 용감한 킬리만자로 등정, 시각 장애인과 함께했던 안나푸르나 전진캠프 등 이색적인 행사를 펼쳤다.

 

7000명 가까이 되는 군산시 산악연맹 회원들을 일사분란하게 이끌면서 그는 도 산악연맹의 변화 필요성을 절감, 전북산악연맹 회장 선거에 뛰어들어 경선끝에 당선됐다.

 

김 회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전북 산악계에 잠재된 변화의 열망을 담아내고, 모두가 함께하는 하나된 마음이어야 한다"며 "각 시군연맹은 도 연맹과 긴밀한 시스템 속에서 공동체 의식을 가지고 본연의 모습을 회복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산악 가족을 위한 권익보호와 산악문화 발전을 위한 비전과 방향을 제시해 가시적인 성과를 일궈내고 싶다고 한다. 구체적인 프로그램은 우선 시군 연맹의 운영및 활성화 대책이다. 도 연맹 차원에서 전북도의 지원을 이끌어내 시군연맹에 도움이 되는 쪽으로 집행하고 싶다는게 그의 포부.

 

특히 시군연맹의 각종 행사 등에 도 연맹 집행부가 적극 참석하고, 시군의 의뢰가 있으면 행정적인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는 공약도 제시했다.

 

시군연맹 활성화를 위한 사업발굴도 그가 가장 역점을 두는 사업중 하나.

 

도 연맹의 인터넷 카페를 활성화해 산악인이라면 누구나 쉽게 접하고, 함께 어우러지는 공간을 만들 계획이다. 등산안전 교육도 김 회장이 반드시 실현하고 싶은 사업이다.

 

전문적인 안전교육 강사를 확보, 산행안전과 산악예절 등을 제대로 알고 실천함으로써 전북이 적어도 안전산행 측면에서 가장 앞선 지역이라는 이미지를 심겠다는 의욕도 보였다.

 

도 연맹 차원에서 도민 2000명 이상이 참여하는 도지사배 등반대회도 계획중이다.

 

청소년, 장애인, 다문화가족 등 그동안 산악과는 상당한 거리를 뒀던 이들이 어떤 형태로든 산행에 참여하는 문화도 만들 생각이다.

 

군산산악연맹 회장을 지내면서 장애인들이 히말라야 트래킹까지 참가한 경험이 있기에 어렵지 않은 것이라고 한다. 고산원정대 활동도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

 

남극 탐험활동까지 추진하는 등 고산과 오지를 통해 도민들에게 희망을 선사하겠다는 계획도 있다.

 

김성수 회장은 "산악인의 화합과 결집을 통해 반드시 용광로 산악단체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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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병기 bkweegh@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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