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페네르바체와 이적료 문제 등 이견
흥국생명은 "김연경에게 '2년간 해외 진출 후 국내 복귀'를 제안했으나 김연경이 이를 거부했고, 마지막으로 '완전 이적'까지 제안했으나 페네르바체 구단에서 이적료가 맞지 않는다는 논리로 거부했다"고 22일 밝혔다.
흥국생명은 권광영 단장이 18일 직접 터키로 건너가 김연경과 협상을 벌였지만 끝내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페네르바체는 유럽에는 한국과 같은 포스팅 제도가 없다면서 흥국생명이 제시한완전 이적 시의 이적료를 거부하고 '연봉의 5~7% 수준'을 고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는 것이 흥국생명의 설명이다. 흥국생명은 이적료로 10억원을 내건 것으로 알려졌다. 김연경은 지난해 7월 페네르바체와 연봉 15억원을 받는 조건으로 2년 계약했다.
김연경은 지난 8일자로 작성한 이메일을 흥국생명과 대한배구협회, 한국배구연맹으로 보내 "기존 페네르바체와의 계약은 그대로 존중돼야 한다"면서 "국제적으로 자유계약선수(FA) 신분 선수로 계속 활동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어 16일에는 '임대형태를 갖추기 위한 흥국생명과의 계약서는 기존 페네르바체와의 계약이 유지되는 바탕 위에서 올해 6월30일자로 종료되도록 작성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흥국생명과 김연경의 '벼랑 끝 협상'이 결론을 내지 못하면서 지난해 10월 정부와 체육계 인사들이 모여 김연경의 해외 진출을 허락한 합의안도 휴짓조각이 될 위기에 몰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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