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강찬은 29일 강원도 평창 용평돔에서 열린 개회식에서 지적장애인을 상징하는 스노맨으로 등장했다.
이날 개막식에서 서로 사랑하는 부부의 아들로 태어난 스노맨은 세상의 편견과 차별 탓에 쓰러졌지만 어머니의 간절한 기도 친구들의 도움 덕택에 떨치고 일어나 세계 속에 나래를 마음껏 펼쳤다. 감강찬은 탁월한 연기력으로 지적장애인의 좌절과 극복을 표현했다. 감강찬은 단 12분짜리 연기를 위해 밤을 새워 가며 연습했다.
조직위로부터 개막식에 출연해 달라는 제의를 받은 것은 지난해 12월 말이었고,처음으로 조직위 관계자를 만나 역할에 대해 설명을 들은 것도 겨우 3주가 지났을 뿐이다.
개인 대회에 출전하는 등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면서 '스노맨' 역할을 연습할 시간은 새벽뿐이었다.
감강찬의 어머니는 "새벽 2시~4시에 연습을 해야 할 만큼 시간이 촉박했다"면서도 "어려움을 이겨내고 중요한 역할을 무사히 해낸 아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감강찬은 뉴질랜드에서 태어났지만 한국 국적을 갖고 있다.
고려 장군 강감찬과 비슷한 이름은 그의 아버지가 "장군의 기개를 닮으라"며 지어줬다.
9살 때 체력을 단련하려고 처음 스케이트장을 찾았다가 피겨스케이트의 매력에 빠졌고, 연습 도중 같은 아이스링크에서 연습하던 일본의 스페셜올림픽 선수를 보고깊은 인상을 받았다.
그는 당시 경험을 계기로 지적장애인 선수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고 결심했다. 연합뉴스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