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 락페스티벌 개최 인기 / 유망 청소년 음악회도 열어
한동안 활동이 뜸하다 싶었던 한솔문화예술진흥회(대표 곽은희)는 2010년부터 청소년들로 구성된 락 밴드를 중점 지원하기 시작했다. 공부에 찌들어 오갈 곳 없는, 그러나 문화적 욕구가 충만한 중·고등학생들의 문화 해방구 역할을 하고 싶었던 것.
전주 서신동 한솔빌딩 지하 1층에 위치한 한솔문화예술진흥회가 생긴 건 2001년. 110명의 음악 동호인들이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클래식 공연과 청소년 지원 사업을 잇고 있다.
이 단체는 지난 2006년 전주여성영화제 유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 개관 10주년을 맞은 2010년 비영리단체 등록을 마친 뒤 전북 유망청소년 음악회를 열고 'Appassionata&Dr eam Concert'를 개최하는 등 소리소문 없이 묵묵히 사업을 진행해왔다.
지난 2011년부터 기획한 스쿨 락 페스티벌은 특히 안팎의 호응도가 높았다. 지역 중·고교 24개 팀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고 지난해 강사 강윤석(드럼) 임선(베이스 기타) 문승찬(기타) 선종옥(보컬)씨 등을 초빙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5주간 강의를 한 뒤 제2회 스쿨 락 페스티벌 '놀 틈! 쉴 틈! 꿈꿀 틈!'을 열어 보다 내실있는 공연을 내놓았던 것.
기존의 틀에 박힌 문화예술교육에서 벗어나 학생들의 숨은 끼를 발휘해 학업 스트레스를 없애도록 해 호평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실제 순창북중학교에서 결성된 '벨라트릭스'의 경우 순창고등학교에 진학한 뒤에도 청소년 락 페스티벌에서 은상을 수상하고 지역 축제에 초청되는 등 인기가 대단하다. 전교 1~2등을 다투는 인재들로 구성된 기린중학교 'SO' 멤버들은 밴드 활동을 통해 학업 스트레스를 풀고 있고 타 시·도 학생들이 주축인 고창 강호항공고등학교의 'Air Foil'은 팀원간 화합은 물론 학교 명물로 자리매김했다.
스쿨 락 페스티벌이 안착할 수 있었던 것은 전북도와 전북도교육청의 후원, 원광보건대 실용음악과와 회원들의 재능 기부가 뒷받침됐기에 가능한 일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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