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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 태권도원 개관 지연 사업 차질

내년 3월 중순 문열어…당초 보다 6개월 늦어져 / 예산 추가요구액도 10% 반영, 민자 유치 걸림돌

무주에 조성되는 태권도원의 개원이 지연돼 사업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2일 태권도진흥재단에 따르면 태권도원은 내년 3월 중순께 전면 개원한다. 당초 올 9월 4일 태권도의 날에 맞춰 개원하려던 일정이 약 6개월 뒤로 미뤄졌다.

 

태권도원은 무주군 설천면 소천리 231만4000㎡ 부지에 조성되며, 상징공간·수련공간·체험공간과 함께 힐링을 주제로 한 민자시설로 나눠 지어진다. 기부금을 통해 지어지는 상징공간과 민자시설을 제외한 수련·체험공간이 오는 6월 말 완공되며 8월 말 또는 9월 초에 시범 개원할 예정이다.

 

태권도 고단자와 명인들의 얼과 사상을 기리는 상징공간은 기부금 모금이 저조해 개관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으며, 민자시설은 아직 유치 실적이 없어 들어서지 않는다.

 

하지만 시범 개원일도 정확히 결정되지 않은데다 교육·수련공간에서 이뤄지는 체험 프로그램의 시범 운영도 빨라야 10월에 이뤄진다. 더욱이 태권도원의 운영 실적에 따라 민자 유치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던 전북도의 일정에도 악영향을 미치게 됐다.

 

태권도진흥재단은 탄탄한 운영을 위해서는 개원 지연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여기에 전북도는 예산 부족도 한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개원 지원에는 복합적인 요인이 있다"면서도 "올해 운영지원 예산으로 물품·장비 구입, 시설유지, 종합전산시스템 구축과 태권도콘텐츠 개발 등을 위해 145억 원을 추가로 요구했지만 이 가운데 10%가 반영돼 전체 운영비는 120억 원을 조금 웃돈다"고 말했다.

 

태권도진흥재단 관계자는 "시설과 체험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몇 개월간 시범 운영이 필요하다"며 "올해 예산은 건축비 560억 원, 운영준비 및 준비사업 89억 원, 경상비 31억 원 등 모두 690억 원으로 추가 요구 예산이 삭감됐지만 지난해 사업을 보완하는 차원으로 차질이 있을 정도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세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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