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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여성의 전화】여성 대상 폭력 추방운동·쉼터 운영

가족 갈등·이혼문제 상담, 교육과정 실시도 / 찾아가는 캠페인 계획…연대 이뤄져야 큰힘

▲ 여성 스스로 자신의 삶이 소중함을 알아야 한다는 오영렬 전주 여성의 전화 대표.
"여성운동은 특별한 일이 아닙니다. 다른 여성의 삶을 이해하고 서로 손을 잡아 줄 수 있는 관계를 만드는 한편 여성 스스로 자신의 삶이 매우 소중함을 아는 것입니다."

 

전주여성의전화 오영렬 대표(50)는 "여성 인권활동을 하면서 작은 움직임이 모여 상상할 수 없을 만큼의 영향력을 발휘할 때 흥분하지 않을 수 없다"며 "자매애로 결속된 여성 연대가 이뤄져야 더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주여성의전화의 핵심 사업은 여성폭력 추방 운동이다. 상담소와 일시 보호시설 '쉼터'도 운영한다. 상담소에서는 지난 2011년 594건, 지난해 651건을 상담했다. 50%가 가족간 갈등문제와 이혼 관련 내용이었다. 지난해에는 가정폭력방지법의 전면 개정을 촉구하는 '당신과 함께 하는 기억의 화요일' 1인 시위를 한국여성의전화 소속 25개 지부와 함께 진행했다.

 

여성가족부 지정 가정폭력 상담원 양성교육 과정을 매년 실시해 상담활동을 준비하는 일반인에게 교육 창구 역할도 하고 있다.

 

더불어 여성운동이 지역사회에서 정치·경제·사회·문화의 모든 영역에 작용하도록 회원들이 여성인권보호 캠페인에 참여하거나 전화·면접상담원, 인권교육 강사, 여성주의 상담연구 등의 소모임을 통해 역량을 높이고 있다. 그밖에 여성 역사를 찾아 떠나는 여행, 찾아가는 인권교육, 아내 폭력 재발방지를 위한 가해자 교정치료프로그램 등도 실시했다.

 

오 대표는 지난 2001년에 지인을 통해 회원이 된 뒤 2003년부터 상담 자원활동과 성폭력예방 교육 강사, 교육위원장, 운영이사를 역임하면서 10년간 여성인권 향상을 위해 활동했다.

 

올 초 2년 임기의 대표로 선출된 그는 "성폭력 예방 교육이나 가정폭력 예방 교육 강사로 활동하면서 아동·청소년들을 만나는 과정은 새로운 희망을 발견하는 경험이었다"면서도 "힘겹게 생존한 가정폭력 피해 여성이 홀로 서지 못하고 다시 폭력 남편에게 돌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느낀 그 황망함은 오래도록 남아있다"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그는 올해 지역사회에서 전주여성의전화의 영향력을 높이는데 중점을 두고 더욱 신나는 여성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오 대표는 "여성 폭력에 대한 경각심과 사회적 관심을 끌어내 반여성폭력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키겠다"며 "찾아가는 상담소 운영과 모악산 입구에서의 캠페인 등 여성 대상 폭력 방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세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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