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년 발족…보호시설 운영·심리 법률 지원
(사)성폭력예방치료센터 고성희 대표(60)는 "여성을 향한 폭력이 근절되고, 여성인권이 보장되는 사회를 지향하며 성폭력 예방 교육과 피해자의 심리·의료·법률 지원 활동을 하는 단체다"고 소개했다.
(사)성폭력예방치료센터는 지난 1991년 발생한 아동성폭력피해자 지원을 계기로 1993년 비영리민간단체로 발족했다. 성폭력상담소와 피해자보호시설 디딤터를 운영하며, 김제와 정읍에 지부를 두고 있다.
지난해에는 모두 1527건을 상담했다. 1만8186명을 대상으로 성폭력의 인식 개선과 일상적인 성폭력의 심각성을 알리고 예방을 위한 성폭력·성희롱예방교육도 508차례 실시했다.
성범죄자 재범방지 교육과 학부모 성교육 등도 진행했다.
또한 아동 성폭력 추방의 날(2월22일)과 세계 여성의 날(3월8일) 기념 행사, 여성주간 기념 캠페인을 했고, 사회복지 현장종사자 성 인식 실태조사, 도내 대학생 성폭력 실태조사 등을 추진하며 성 인식 개선 활동을 펼쳤다.
정신간호학을 전공한 고 대표는 사회에서 소외된 이들을 돕기 위해 여성인권을 향상하는 활동에 참여했다. 지난 2011년 5월에는 3년 임기로 (사)성폭력예방치료센터의 대표로 취임했다.
고 대표는 "성폭력 사건을 잘못된 사회통념으로 바라보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친족, 아동, 여성장애인 사건의 경우 오랫동안 피해를 당한 상황을 피해자가 입증해야 하는 상황에서 상세히 설명하면 오해하거나 반대로 설명을 잘 하지 못하면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피해자에게 책임을 돌린다"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그는 이어 "힘든 상황에서도 노력하는 센터의 활동가들을 통해 힘을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 대표는 올해 (사)성폭력예방치료센터의 장기 비전 찾기과 지역사회와의 소통에 중점을 뒀다.
그는 "스무살이 된 센터의 발전 방향을 고민하고 여성인권, 반 성폭력 운동을 위해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방향을 찾아가는 것이 올해 목표다"고 밝혔다.
고 대표는 이화여대 간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간호학)·박사(이학) 학위를 취득했다.
고 대표는 현재 전북대 간호대 교수로 재직 중이며, 전북도 정신보건지원단 교육위원과 전북도 정신보건 심의위원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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