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과 전주시의 유일한 대중교통 수단인 전주 시내버스는 하루 119개 노선에 3954회 운행되고 있는데, 이중 50% 이상인 80개 노선에 2118회가 완주군을 운행한다. 연간 이용객 수도 415만명(전주시 완주군 시내버스 요금 단일화연구 용역 결과)으로 동일 생활권으로 묶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동안 구간요금제로 1km당 92.84원이였던 요금을 2009년 10월 전주시의 통 큰 결단으로 완주군까지 기본 요금으로 묶음으로써, 완주군민들에게 총 23억원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었다. 그리고 오는 5월 1일부터 완주군 전역에서 무료환승제를 실시하고 2009년에 제외됐던 고산 등 6개면에도 통합요금제를 확대 시행하는데, 교통의 벽오지를 이동하는 완주군민들에게 거리 차이로 인한 경제적 손실을 제거함으로써 시내버스를 통한 통합의 길이 더욱 더 평탄할 것으로 본다.
예를 들면 전주에서 운주면 피묵 마을을 매일 이동하는 사람에게 통합요금제 실시 전의 구간요금제를 적용하면 전주~고산 1100원, 고산~피묵 3800원으로 왕복을 하면 하루 9800원이 소요된다. 이를 연간으로 환산하면 357만7000원에 달한다. 하지만 통합요금제와 무료환승으로 하루 2200원, 연간 80만3000원으로 1인당 277만4000원을 절약하면서 시내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완주군과 전주시의 행정구역 통합을 앞두고 실시되고 있는 시내버스 요금 단일화 조치가 주민들의 커다란 호응을 얻고 있다. 이를 위해 완주군 전 지역에서 요금단일화는 물론 환승이 가능한 무료 환승시스템을 4월 24일까지 완료했다. 그리고 읍면지역 교통카드 구입 충전에 불편함이 없도록 판매소를 늘려 사용이 낯선 어르신들을 위해 상시로 사용법도 설명, 사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또한 전주시는 시내버스 승강장에서 실시간 버스운행 등 정보검색이 가능한 버스도착안내단말기(BIT)를 오는 6월말까지 유개승강장 33곳에 대해 완주군까지 설치하기로 했다. 시내버스의 완전한 통합요금제 실시, 완주군 전역 무료환승제 실시로 전주시와 완주군이 동일생활권으로 가는 첨병으로서의 역할로 통합을 이루는 시발점이 됐으면 한다.
1000여년 전부터 함께해온 전주와 완주 원래 하나였지만 현재는 둘, 지금 우리는 둘인 역사 속에 살고 있지만 후손들에게는 하나로 통합된 화합의 유산을 남겨 후손들에게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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