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철 진안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 / 부모·부부·자녀·취업교육 등 한국적응프로그램 개발 열성
2010년 7월부터 진안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을 맡고 있는 박주철씨(41)는 사회적으로 다문화가족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들어 다문화가정 학생 대 일반가정 학생 비율이 역전된 상황이다"며 다문화가정을 바라보는 편견은 조금씩 좋아지고는 있지만 아직 갈길이 멀다"고 박 센터장은 아쉬워했다.
실제, 진안 일부 초등학교의 경우 다문화가족 자녀대 일반가족 자녀비율이 6대 4로, 다문화가정 자녀가 더 많아진 추세다.
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진안군 전체 학교를 대상으로 다문화이해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다문화에 대한 그릇된 편견을 해소하고 다문화에 대한 수용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다.
박 센터장은 "지역 인구증가의 한 축을 형성하고 있는 이주여성 자녀들도 '같은 아이들'이라는 시선의 전환이 어느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그래서 그 인식을 전환시키지 않는 한 안정적인 정착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다문화가족에 대한 인식전환의 필요성 속에, 박 센터장이 짬이 날때마다 토착민들을 상대로 다문화가족에 대한 이해를 구하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본 업무에 있어서도 한국어교육과 부모·부부·자녀교육, 자조모임, 취업교육 등 기본교육 외에도 차별화된 한국 적응 프로그램 개발에 열성인 그다.
정착단계에 있는 이주여성들을 대상으로 초기입국 이주여성들의 든든한 멘토로 연계해 조기 정착을 유도하고 있으며 이들을 봉사단으로 이끌어 지역사회에 정기적으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는 이주여성들이 나눔을 통해 당당한 사회 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는 토대가 되고 있다.
특성화사업의 일환으로 2009년부터 시작한 모국(친정)방문지원 사업이 그 스타트를 끊었다.
모국방문의 기회가 적은 이주여성들에게 1년에 한 차례씩 친정방문의 기회를 제공하면서 경비를 지원하고 있는 이 사업으로 이주여성들이 한국에 적응하는데 큰 보탬을 주고 있다.
이 사업과 함께 수자원공사에서 지원한 1500만원의 예산으로 매년 4가구를 선정해 친정부모를 초청하는 사업을 벌이는가 하면 '다문화명절이야기'프로그램을 통해 일반인에 대한 다문화가족의 그릇된 편견을 없애주고 있다.
진안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이 외에도 2012년부터 시범사업으로 직접 엄마나라 말을 자녀들에게 시연, 자연스럽게 엄마나라 말을 습득토록하는 '옹알이 교육'을 통해 어릴때부터 엄마와 소통하는 기회를 제공해 오고 있다.
박 센터장은 "차별화된 이들 특성화사업들을 통해 이주여성들의 자존감을 높이고 역량을 강화시키는 한편 경제적 자립을 꾀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면서 "다문화가족이 사회구성원으로서 당당히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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