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새 환자 3배 급증 / 규칙적 운동·책 읽기 도움
"치매는 무엇보다 예방과 조기 치료가 중요합니다. '나이'를 거스를 수는 없지만, 조기 검진 및 정기적인 치료를 통해 완치가 가능하며, 최대한 진행을 늦출 수 있습니다."
전라북도 치매관리센터 황태영 센터장(40·정신건강의학과전문의)은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조기 검진과 치료를 강조했다.
황 센터장은 "치매환자가 최근 5년 동안 10만5000명(2006년)에서 31만2000명(2011년)으로 3배 급증하는 등 치매는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에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됐다"면서 "그러나 치매에 대한 잘못된 인식으로 조기 발견 및 치료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 대부분이 치매를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생기는 병'으로 잘못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정상노화와 치매의 중간 단계라고 할 수 있는 '경도인지장애' 환자 중에서 해마다 10~15% 정도가 치매로 전환되고 있다"면서 "조기 단계에서 발견해 약물복용 등 치료를 받으면 경도인지장애에서 치매로 진행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경도인지장애 및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두뇌활동'을 강조했다.
그는 "신문이나 책 읽기, 일기 쓰기 등이 치매예방에 도움이 되며, 고혈압·당뇨 등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는 대상자의 경우 위험도가 정상인에 비해 높기 때문에 꾸준히 약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하루 30분 이상 걷기 또는 가볍게 뛰기 등의 규칙적인 운동이 중요하며, 매년 한 차례씩 규칙적으로 신경과나 정신과를 찾아 검사를 받는 것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전라북도 치매관리센터는 2011년 서울 치매관리센터에 이어 전국에서 2번째로 문을 열었다.
센터에서는 인식개선교육, 대상별 프로그램, 치매부양가족모임, 치매 관련기관 시설장 및 실무자 교육, 요양보호사 교육 등을 지원하며, 도내 치매관리통합시스템을 구축, 전북 14개 시·군 보건소 전체 치매사업을 통합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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