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70여명 하천·한옥마을 정화 구슬땀 / 겨울엔 남고산 등서 야생동물 먹이주기도
"자연보호는 화려한 구호만 소리내 외친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닙니다. 개발을 최대한 줄여야 하며, 훼손된 자연을 살리고 보전하기 위해 모두 노력해야 합니다."
(사)자연보호 중앙연맹 전주시 완산구 협의회(이하 협의회) 구본채 회장(60)은 "자연보호를 위해서는 적극적인 행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7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는 협의회에서는 하천 정화 및 보호활동, 한옥마을 환경정화 활동 등 시민들에게 자연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협의회에서는 전주 모악산 중턱에 낡고 부식된 자연보호운동 푯말을 교체, 모악산을 찾는 시민들에게 자연보호운동 홍보를 위해 앞장서고 있으며, 전주 구도심에 위치한 다가공원에 자연보호 헌장을 제작해 세우는 등 시민들에게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있다. 또 지난 5월에는 전주천 정화를 위해 하이트 전주공장에서 부레 옥잠 15포대를 기증받아 전주천 상류 한벽루 인근에 식재하기도 했다.
겨울철에도 협의회의 활동은 멈추지 않는다. 겨울에는 협의회 자체적으로 야생동물 먹이주기 행사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구 회장은 "지난 1월 사료 200㎏을 구입해 전주시 동서학동 남고산 일대에서 야생동물 먹이주기 행사를 실시했다"면서 "당시 눈이 많이 와 멧돼지 등 야생동물이 도심까지 내려와 밭작물 등을 훼손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행사를 진행했는데, 먹이주기 행사 이후에는 민가의 피해가 줄어드는 효과를 거두기도 했다"고 말했다.
15년 전부터 협의회에 소속돼 평회원과 간부 등으로 활동해 온 구 회장은 호·영남 세미나를 통해 자연보호운동 성공사례를 발표하는 등 타 지역의 자연보호운동 모범사례를 전북지역에 도입하기 위한 노력도 펼치고 있다.
구 회장은 "전주지역에 열섬현상이 생기고 기온변화가 심해진 것은 모두 자연이 훼손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하면서 "회원들과 함께 자연보호활동을 적극 전개해 훼손된 자연을 살리고, 보전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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