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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 농업법인 생태밸리진안(주)】자연·사람·지역 상생 추구…잘 사는 농촌 만들기 앞장

오염원 없는 친환경 농법 도입 / 양서류 파충류·목이버섯 길러

▲ 박두용 생태밸리주식회사 대표이사가 목이버섯 재배밭에서 수확한 버섯을 양손 가득 들고 있다.

힐링(healing) & 리빙(living)을 표방한 농업법인 생태밸리진안주식회사가 주목받고 있다. 인생 2막, 건강하고 윤택한 삶을 전제로 사람과 자연, 지역간 상생을 추구하는 미래지향적 농업법인으로 지역사회에서 회자되면서다.

 

지난해 10월 진안읍 정곡리 828-1번지 일대 6만6000㎡에 둥지를 튼 농업법인 생태밸리진안(주). 사람과 자연이 합(合)하는 '상생'을 창립이념으로, 뜻을 같이하는 이들이 십시일반 자금을 모아 법인을 구성했다. 지금은 창립 8개월여 만에 모든 기반조성과 생산시설 설비를 마치고 본격적인 소득원 확보에 나선 상태다.

 

양서류(개구리) 및 파충류 증·양식, 균류(목이버섯)재배, 곤충류(장수풍뎅이) 증·양식 등 3가지를 통해 생태보전 및 소득창출을 꾀하고 있다.

 

특히 법인은 지역 경제활동 인구의 고령화 정점에 서 있는, 이른바 은퇴세대가 중심이 되는 소득창출과 자연 순환식 농법에 따른 환경보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는 의지도 갖고 있다. 더욱 중요한 것은 화학비료와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자연친화적 방법으로 개구리 및 파충류 그리고 목이버섯을 재배한다는 점이다.

 

투입 노동력도 중·장년층 이상의 고령층이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단순 집약형.

 

소요되는 자원(목재가공, 부산물 2차 처리) 역시 순환적 방법에 의해 자연적으로 처리, 오염원 발생이 전혀 없는 친환경적 농법을 도입했다.

 

법인은 단백질이 풍부한 개구리를 양성적으로 식용화, 건강 식품화 해 소득을 창출함은 물론, 무분별한 포획으로 인한 생태계 파괴를 방지하는데 일조하고 있다. 이 외에도 건강식품 및 의약품 개발에 곤충을 접목시켜 이를 자원화 할 계획까지 세워놨다.

 

또, 농가에 목이버섯 재배기술을 보급한 뒤 수확된 버섯을 전량 법인에서 수매하는 시스템으로 농가소득 향상에 일조, 기업이념을 실천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법인은 목이버섯 생산 및 유통을 담당할 자본금 15억원의 (유)버섯마루와의 전략적 제휴관계까지 형성해 놓은 상황. 이를 통해 사업의 안정성 확보와 함께 비전을 동시에 담보하기도 했다.

▲ 개구리 양식장.

이는 지역 농업환경 및 구조적 여건을 감안하면, 고무적인 일로 평가받고 있다.

 

기존 영농조합 및 농업법인들의 영세성과 이에 따른 불안정성을 타개할 수 있는 롤모델이 되고 있는 것이다.

 

소득 외에도 법인 종사자 및 지역 주민, 관광객의 휴식과 치유를 위해 편백나무 숲을 조성하고, 새천에 가재와 물고기 등을 방사해 생태를 복원시키기로 했다.

 

유휴부지에 크로바를 이식해 지력을 회복시켜 곤충을 비롯한 온갖 동·식물들이 자연에서 서식할 수 있는 공간을 형성, 향후 생태 자연학습장으로도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친환경 재배를 토대로 한 이같은 노력들은 이제 서서히 그 결실로 드러내기 시작했다.

 

목이버섯 배지 5000본을 노지 시범 재배한 결과, 2톤(시가 2000만원 상당)의 목이버섯을 수확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에 힘입어 올 가을에는 20만본의 배지를 노지에 식재, 약 8억원 가량의 매출이 기대되고 있다.

 

박두용 대표는 "'생태건강도시'에 부합될 수 있는, 삶의 활력과 소득이 뒷받침되는 정주공간을 조성하는데 있어 지역민은 물론이거니와 귀농인에게도 다양한 방법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진안을 대표하는 생태특구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6~7명의 소수 인원이 의기투합해 출범한 생태밸리진안(주)은 현재 40명이 넘는 주주들이 십시일반 모은 8억의 탄탄한 자본금으로 성장, 공동노동, 공동분배 원칙을 삼고, 나래를 꿈꾸고 있다.

관련기사 【진안 농업법인 생태밸리진안(주)】"버섯 저렴하게 보급 농가 소득창출 도움"
이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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