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경기 연속골 실패 아쉬움 속 홈피에 위로 글
"끝이 아니야, 이제 시작이야…"
프로축구 사상 3번째로 최다 경기(8경기) 연속골에 도전한 전북 현대 이동국(34·MF)의 꿈이 실현되지는 못했지만 그의 도전에 대한 팬들의 격려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6일 대전과의 K리그 19라운드 경기가 치러진 전주 월드컵경기장에는 평일임에도 9229명의 관중이 이동국의 도전을 성원했다. 전주 월드컵경기장의 평일 관중은 평균 5200~5300명 정도다. 주말 경기에 8000명~1만명 정도가 입장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전북의 라이언 킹' 이동국에 대한 홈팬 들의 관심과 사랑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대기록 작성을 염원하며 90분 내내 손에 땀을 쥐며 경기를 지켜본 팬들은 끝내 아쉬움과 함께 발걸음을 돌렸지만 이동국의 아름다운 도전에 큰 박수를 보냈다. 전북 현대 홈페이지에도 이동국의 8경기 연속골 실패에 대한 아쉬움과 함께 그를 격려하는 글들이 이어졌다.
대기록 작성에 실패한 당사자의 허탈감이 가장 컸을 텐데도 이동국은 경기후 "오늘 많이 오셨는데 내가 결과를 내지 못한 점을 아쉽게 생각한다. 기록에 대한 아쉬움보다 승리를 하지 못한 것이 더 아쉽다"고 오히려 팬들을 위로했다.
아쉽게 8경기 연속골 기록은 무산됐지만 이동국은 축구 선수로는 많은 만 34세의 나이에도 여전히 K리그에서 손꼽히는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다. 그는 전북 선수단 가운데 가장 많은 출전 시간을 기록중이다. 18라운드까지 1434분을 뛰었고, 16일 대전과의 19라운드에서도 풀 타임 활약했다.
8경기 최다 연속골 기록자인 황선홍(현 포항 감독)은 27세인 1995년, 김도훈(현 성남 코치)는 30세인 2000년에 대기록을 작성했다. 이동국은 두 선배보다도 더 많은 나이에 대기록에 도전한 셈이다. K리그는 아직도 진행중이다. 이동국의 새로운 도전이 홈팬들을 설레게 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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