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울산 원정경기 전반 2골 넣고 무승부
'닥공' 전북이 울산에서 열린 '현대家 더비'에서 뒷심 부족으로 아쉽게 승리를 놓쳤다. 지난 4일 홈경기(강원전)를 시작으로 7일 FA컵 8강전에 이어 이날 울산 원정경기 등 일주일 새 3경기를 치르는 혹독한 일정속에 40도에 육박하는 울산의 무더위까지 겹쳐 체력 부담이 컸다.
전반에만 2골을 넣고도 2대2 무승부로 승리를 챙기지 못했지만 전북은 울산(승점 42)-포항(승점 42)에 이어 리그 3위(승점 38)를 유지하며 선두 탈환의 희망은 남겼다.
전북 현대는 지난 10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3 22라운드 울산 현대와의 경기에서 전반 케빈과 윌킨슨의 골로 앞서 나갔으나 후반 김신욱에게 두 골을 헌납하며 2-2 무승부를 거뒀다.
11승 6무 4패(승점 38)를 기록한 전북은 승점 1점을 추가하는데 그쳤지만 지난 2010년부터 이어진 울산전 무패 기록을 9경기(5승 4무) 연속으로 유지했다.
전북은 이날 전반 특유의 닥공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전반 12분 중앙에서 이동국이 절묘하게 찍어차는 패스로 수비진을 무력화 시켰고 오프 사이드 라인을 절묘하게 뚫은 케빈이 왼발로 가볍게 골로 마무리 했다.
전북은 전반 44분 레오나르도가 올린 낮고 빠른 코너킥을 윌킨슨이 뛰어오르며 헤딩으로 마무리해 2-0으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후반 16분과 25분 울산의 김신욱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무승부를 기록해 아쉽게 승점 3점을 챙기는데는 실패했다.
이날 경기에서 전북 골키퍼 최은성은 완벽한 1대1 상황 등 울산의 날카로운 공격을 번번이 선방으로 막아내며 자신의 존재감을 뽐냈다. 최은성은 올 시즌 15경기 출전 15실점으로 경기당 실점률 1.00의 빼어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최강희 감독은 "체력적으로 굉장히 힘든 경기였고 원정경기임에도 선수들이 끝까지 투혼을 발휘해줬다. 이기고 있다가 따라잡혀 아쉬운 부분은 있지만 체력적으로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선수들은 최선을 다한 경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일주일 뒤에 경기가 있기 때문에 휴식을 취한 뒤 다시 정비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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