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남미예선 결전 앞두고 한국 상대로 총력 담금질
한국 축구 대표팀과 14일 맞붙는 페루는 '남미의 복병'으로 인식된다.
페루는 마지막으로 월드컵 본선에 출전한 때가 무려 32년 전인 1982년 스페인대회였을 정도로 그간 세계무대에서 소외됐다.
2009년 9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91위까지 떨어질 정도로 추락한 적도있다.
페루는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남미예선에서 최하위 수모를 당하며 본선행이 좌절됐다.
재기의 승부수로 영입된 우루과이 출신의 세르히오 마르카리안 감독은 기대대로페루 축구의 변혁을 이끌었다.
그가 이끄는 페루는 남미의 강호들이 총출동한 2011년 코파 아메리카(남미선수권대회)에서 3위에 올라 복병으로 주목을 받았다.
현재 페루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한국보다 34계단이 높은 22위를 달리고 있다.
페루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남미예선에서 4승2무6패로 승점 14를 기록해 7위를 달리고 있다.
에콰도르, 칠레, 파라과이, 베네수엘라를 꺾었고 아르헨티나, 볼리비아와 비겼다.
페루는 본선 출전권 4.5장 걸린 남미예선에서 남은 4경기를 잘 치러 5, 6위인우루과이, 베네수엘라(이상 승점 16)를 제치겠다는 의지가 뜨겁다.
남미예선에서 5위를 차지하면 우즈베키스탄과 요르단의 아시아 플레이오프 승자와 본선 출전권 1장을 놓고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페루는 다음 달 7일, 11일 차례로 열리는 우루과이, 베네수엘라와의 피 말리는남미예선을 앞두고 한국을 상대로 총력 담금질을 강행한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페루는 한국과의 평가전을 위해 남미예선에 출전하고 있는 정예군단을데리고 방한했다.
클라우디오 피사로(35·바이에른 뮌헨), 헤페르손 파르판(29·샬케04), 파올로게레로(29·코린치안스) 등 해외파 골잡이 3인방이 주목된다.
간판스타 피사로는 1999-2000시즌 독일 베르더 브레멘에 입단해 유럽에서 활동하다가 현재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고 있다.
피사로는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20경기에 나와 6골을 터뜨렸다.
그는 브라질 월드컵 남미예선 9경기에서 터뜨린 2골을 포함해 65차례 A매치에서18골을 기록했다.
파르판은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27경기에서 6골을 터뜨려 샬케의 4위 확보와 유럽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획득에 힘을 보탰다.
브라질 월드컵 남미예선에서는 10경기에 나와 페루 선수들 가운데 가장 많은 4골을 터뜨렸다.
게레로는 브라질의 명문 코린치안스로 이적하기 전 2011-2012시즌 독일 함부르크에서 분데스리가 23경기에 출전해 6골을 넣었다.
그는 브라질 월드컵 남미예선 10경기에 나와 팀 내에서 파르판 다음으로 많은 3골을 기록했다.
대한축구협회는 "남미의 기술축구를 관전할 좋은 기회"라며 "정예요원들이 포진해 태극전사들과 치열한 한판승부를 펼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