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운동이란게 하기 힘들고 고단하지만 건강을 위해서는 반드시 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으로, 이를 위해 힘든 것 감수하고 열심히 걷고 있는 것이다. 언젠가 서울의 대학병원의 저명한 교수님이 TV에 나와 건강증진과 체중조절을 위해 가장 권장하고 싶고 손쉬운(?) 처방으로 "일주일에 2-3회 걸어서 전통시장 장보기운동"을 권유하는 것을 시청하게되었다. 습관적으로 자동차를 몰고 대형마트등에 가서 한꺼번에 많이사서 과소비 하지말고 전통시장에 걸어가서 들고올 수 있을 만큼 1-2일분 정도씩만 구입하여 오라는 것이다.
그야말로 일석이조! 전통시장 살리고 건강 챙기고!
참으로 경제적이고 건강하고 효과적인 처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무덥고 긴 여름이 지나고 이제 운동하기 좋은 계절이 다가온다. 풍요로운 우리민족의 명절 추석도 코앞이다. 얼마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현재 전국 17개지역 39개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26개 차례상 구입물품 가격을 조사한 결과,전통시장이 18만여원인데 반해 대형마트는 26만여원으로 전통시장이 무려 7만여원이나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전통시장 부흥을 위하여 전라북도를 비롯한 지자체와 각 기관들이 많은 예산과 노력을 지속적으로 투입하여 왔음에도 우리도민들의 전통시장을 찾는 발걸음은 도대체 늘어나지를 않고있다.
반면 대형마트는 법에 강제되어 월2회 휴무를 하고 있으면서도 기회만 있으면 매장을 신설하고 확장하려 하고있다.
물론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엔 따뜻하고 직원들 친절하고 고객만족을 위한 갖가지 행사가 끊이지 않는 대형마트의 매력(?)을 부인할 수는 없다. 우리 전통시장도 스스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이들 대형마트의 고객만족을 위한 노력을 본 받아야 할 점이 많은게 사실이니까. 하지만, 우리가 살면서 편하고 쉬운것만 추구한다면 과연 어찌될 것인가 생각해본다. 덥고 춥고 힘들다고 집에서 밥먹고 TV나 보고 앉아 있으면 우리 건강은 어찌될까?
멀고 불편하고 덥고 춥다고 대형마트만 간다면 우리의 전통시장은 어찌될까? 사람이 운동을 안하면 과체중, 콜레스테롤 증가, 당뇨 등 성인병이 초래될 수 있듯이, 우리가 전통시장을 계속 외면하면 수천억의 지역자금이 서울로 유출되고,일자리가 줄고,전통시장 상인들이 문을 닫는 등, 지역경제의 근간이 회생하기 힘든 상황에 처할 수 있슴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자, 이래도 전통시장을 외면만 하고있을 것인지!
이제 금년추석을 계기로 전통시장가는 길을 건강산책로 삼아서 일주일에 1-2번정도는 전통시장을 오고가며 주변상가도 들러보고 전통시장도 살리고 건강도 챙기고 지역경제도 챙기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두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에 우리도민 모두 나서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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