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들 직접 터 닦고 씨 뿌려 천변 양쪽 코스모스 길 조성 / 볼거리·일자리 창출 큰 효과
"마주 잡은 손에서 어려운 이웃들의 온기가 전해질 때, 더위와 추위로 지쳤던 사람들이 저희들이 대접한 차 한 잔으로 행복해 보이실 때, 또 무주군 여성들의 역량이 점차 커져 감이 와 닿을 때 큰 보람을 느낍니다"
무주군여성단체협의회 김정숙 회장(62)은 110명의 회원들이 모두 무주의 딸이자 며느리, 어머니이자 한 개인으로서 '잘 사는 무주 행복한 군민 실현에 이바지 하고 있다고 전했다.
회원들은 지난 '86년 단체가 설립된 이래로 지금껏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정, 한 부모 가정 등 어려운 이웃들과의 따뜻한 동행을 자처하고 있었다.
연말 불우이웃 세대에 김장을 담가주는 것을 비롯해 △명절음식 나누기 △반딧불축제 등의 행사진행 도우미(무료 茶 봉사) △자연정화활동 △수해복구 △녹색생활실천을 위한 캠페인 및 친환경수세미 제작 △여성들의 역량강화를 위한 워크숍 개최 △아름다운 무주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추진했던 코스모스길 조성 등이 대표 활동으로 꼽힌다.
김 회장은 "지난해까지 연말에 추진해왔던 김장 담가주기 활동은 여성단체협의회 회원들이 직접 농사지은 배추와 양념으로 김치를 담그고 각 가정에 배달까지 해드렸던 것"이라며 "전하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이 모두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어 특별히 애착이 갔던 활동이었다"고 지난 몇 년을 회상했다.
또한 설·추석 등 명절에는 송편과 떡국 떡, 산적 등 명절음식들을 배달해 어려운 이웃들의 명절나기를 돕고 있으며 반딧불축제를 비롯한 국내외 태권도대회와 생활체육대회 등 각종 행사장에서는 방문객들을 위한 무료 차(茶) 봉사를 통해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올해는 회원들 손으로 직접 일군 코스모스 길 조성이 화제다. 관광객 등 유동 인구가 많은 무주 IC 만남의 광장 천변 길(500m) 양쪽과 동산(편의점 옆)에 코스모스 길을 조성해 쉬거나 식사를 하기위해 들렀던 방문객들에게 기분 좋은 볼거리까지 제공했다.
이 활동은 터 만들기에서부터 씨뿌리기와 가꾸기까지 모두 무주군여성단체협의회가 일자리 사업을 통해 진행한 것이어서 새로운 명소 탄생은 물론 일자리 창출이라는 측면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김 회장은 "여성들의 권익증진과 복지향상을 위해 여성들의 역량을 결집해보자는 게 단체 설립 목적이었다"며 "27년이라는 세월 속에서 나눔을 통해 주민들을 보듬고 아우르는 단체로 거듭나고 있다는 데 더 큰 자부심과 희망을 느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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