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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하는 '갑오년' 기대

▲ 나경균 새누리당 전주덕진당협위원장
다사다난했던 지난 한해를 보내고 2014년 갑오년(甲午年)의 새해가 밝았다. 올해는 말(馬)의 해다.

 

말은 12간지 중 일곱 번째 동물로, 예로부터 박력과 진취적이고 사람과 교감이 잘되는 영리한 동물로 인식되어 왔다.

 

특히 푸른색의 목(木)기운이 있는 청마(靑馬)의 해인 올해는, 푸른 들을 시원하게 달려 국민들에게 희망과 행복을 전하는 갑오년이 되리라 믿는다.

 

올해가 기대되는 것은 지난 한 해를 뒤 돌아 볼 때 더욱 더 절실하다.

 

지난 한해는 헌정사에서도 전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여야 정쟁의 한해, 민생 뒷전의 한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직 입으로만 민생을 외쳤을 뿐 막상 반대를 위한 반대로 장외로 뛰어나오고 막말과 발목잡기로 일관되는 양보 없는 정치실종의 한 해였다.

 

정기국회는 정쟁으로 개점휴업 상태였고, 국회 스스로 선진화 법을 만들어 놓고 제 기능도 못한 무력화된 식물국회였었다. NLL공방전과 국정원 댓글의혹, 통합진보당 이석기 내란음모사건 등 여야의 기싸움은 지역과 전국을 넘어 갈등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박근혜 정부 출범 첫해인 정치권은 대선불복 프레임에 갇혀 지난 이명박 정부 첫해의 촛불집회 프레임과 똑같이 정부의 기능을 흔들어 놓았다.

 

2013년은 지루한 싸움의 연속이고 국민은 상처를 받고 시선은 싸늘하다 못해 이제 원망스러움이 가득하다.

 

대통령을 인정하지 않는 나라, 끝장정치를 추구하는 집단 이기주의가 판치는 나라, 북한의 협박이 끊이지 않고 세계정세의 급박한 현실을 담담하게 받아드리는 나라가 현재 우리의 현주소가 아닌가 싶다.

 

우리는 지난 한 해를 반면교사(反面敎師)로 삼아야 한다. 그리고 반성해야 한다.

 

2014년 갑오년(甲午年)은 국내외적으로 매우 중요한 해이다.

 

이제 실리적인 국익을 위해 세계정세를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유연함을 보여야 하고 민생을 위해 그간 밀려 두었던 숙제를 해야 한다.

 

여야 정치권은 민주주의 기본 원리인 다수결 원칙을 존중하며, 관용과 승복으로 서로 배려하는 소통의 정치를 해야 한다.

 

정부와 여당은 일관성 있는 정책으로 원칙을 지키고, 경제민주화, 서민경제 안정, 정치쇄신 등 국민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감동정치를 해야 하고 야당은 합리적인 대안제시와 국민안위와 번영을 위한 공감정치가 필요 할 때이다.

 

그리고 우리가 지난 대선에서 선택한 대통령과 정부를 한번 믿어보자. 그 심판은 국민의 몫으로 돌리고, 올 한해 힘을 실어주자.

 

2014년 갑오년(甲午年) 말(馬)의 해가 시작되었다.

 

새해에는 국민의 희망과 행복을 담아 막힘없이 힘차게 질주하는 청마(靑馬)처럼 살맛나는 한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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